[국제리뷰] 도쿄올림픽에도 스가 지지율 ‘최저’
[국제리뷰] 도쿄올림픽에도 스가 지지율 ‘최저’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1.07.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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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겠다는 스가 총리의 구상이 깨졌다.

이로 인해 연임이 사실상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실제로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지율은 최저

네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3~25일 TV도쿄와 공동으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98명(유효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회인 6월 조사 보다 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작년 9월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다.

스가 총리의 지지율이 34%를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아베 신조 전 총리도 38%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스가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지도력이 없다’가 53%로 압도적인 이유로 선택됐다. 또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65%의 응답자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올림픽 계기로 상승 생각한 스가

스가 총리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로 올 하반기 총선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승리해 연임에 성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 이후에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함으로써 스가 총리의 연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도쿄올림픽에 대한 전세계적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선수촌 복지 상태나 올림픽 경기 일정을 소화는 방식 등에 대한 불만이다.

국제사회에서도 도쿄올림픽을 실패한 올림픽으로 규정하는 등 전세계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운 가운데 일본 국민도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스가 내각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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