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오징어게임에 푹빠진 지구촌
[국제리뷰] 오징어게임에 푹빠진 지구촌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1.10.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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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놀이들이 이제 전세계인들의 놀이 문화가 되고 있다. 오징어게임 속 놀이로 지구촌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에서도 오징어게임 속 놀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오징어게임 속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을 재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2구 한 카페 지하에 개장한 팝업 스토어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속 대형 술래 인형이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 쇼핑몰 로빈슨 갤러리아 앞에 설치되면서 현지인들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도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사진이나 영상 등이 쏟아지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 등에는 관련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성인물도 나와

플라스틱 국자로 설탕을 녹이다가 실패한 영상은 100만뷰가 넘는 등 달고나 만들기 영상 역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현지에서 성인 영화 배우이면서 유튜버로 활동 중인 미사가 오징어게임을 따라한 성인물 제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참가자와 빨간색 작업복을 입은 게임 진행요원이 등장하는데 성인물이다.

또한 17일 미국 인기 예능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아울러 지난 23일, 우간다 방송사 NBS는 예능 프로그램 ‘캐치업’에서 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규칙으로 게임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인 80명을 대상으로 뉴욕시 맨해튼 일원에서 오징어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수천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게임 복장 금지령

하지만 서구권에서는 할로윈데이(10월 31일) 앞두고 학생들에게 오징어게임 복장 금지령을 속속 내리고 있다.

‘녹색 운동복’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핼러윈 대유행 조짐이 일자, 학생들의 드라마 모방을 우려해 규제에 나선 것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의 캐슬파크초교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이 오징어 게임 속 등장인물처럼 분장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오징어게임 복장 착용 금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오징어게임 복장을 할로윈데이에서 하겠다고 하면서 학교와 학생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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