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韓 1인당 GDP, 2027년에는 日 역전
[국제리뷰] 韓 1인당 GDP, 2027년에는 日 역전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1.12.1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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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명목기준)이 2027년 일본을 역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계열 경제연구소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은 16일 아시아·태평양 총 19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경제 중기 예측’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일본의 1인당 명목 GDP가 2027년에는 우리나라에, 2028년 대만에 추월당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 9천8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25%, 대만 42% 상회한 결과이다.

간극 상당히 좁혀져

1986년만 해도 일본의 1인당 GDP는 우리나라의 6.2배, 대만의 4.4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간극을 상당히 많이 좁힌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7년과 2028년이 되면, 우리나라와 대만이 일본을 앞지르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2025년까지 한국의 1인당 GDP는 연 6.0%, 대만은 연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35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1인당 6만 달러를 넘는 반면, 일본은 5만 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1인당 GDP는 이미 2007년 싱가포르, 2014년 홍콩에 따라잡혔다.

이처럼 경제 역전의 핵심 변수는 일본의 디지털 개혁 지연이고, 이로 인한 낮은 노동생산성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국가별 디지털 잠재력을 변수화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DX)이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이것이 곧 성장의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인당 GDP를 4%포인트 끌어올리는데 반해 일본은 2%포인트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총리 직속 성장전략회의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의 노동생산성은 7만 6천달러로 주요 7개국(G7)중 꼴찌였다.

중국은 언제 미국 추월하나

중국의 GDP가 미국 경제를 추월하는 시점을 당초 지난해 12월에는 2028년으로 봤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2033년으로 수정했다. 1년 새 전망을 후퇴시킨 것은 중국 시진핑 정권의 민간에 대한 통제 강화, 생산성 증가폭 둔화 때문이다.

또한 2033년부터는 중국이 앞서나가겠지만, 인구 감소와 생상성 둔화 등으로 2050년께는 미국이 재역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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