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 차질, 텅빈 식료품 진열대
[국제리뷰]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 차질, 텅빈 식료품 진열대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2.01.1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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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미국과 호주가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이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식료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면서 신규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고 화물운송 노동자들도 코로나19에 노출되면서 그에 따라 마트의 식료품 코너 등에서 공급 차질로 인해 소비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만약 이런 공급이 장기화될 경우 식료품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텅민 미국 진열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주요 식료품점에 빵, 고기, 우유 등 필수 식품이 제때 공급하지 못해 매장 진열대가 텅텅 비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트위터에도 트레이더 조, 자이언트 푸드, 퍼블릭스 등 미국 주요 식료품점 진열대가 비워진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심각성을 전했다. 특히 물건이 없어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텅진 진열대 사진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농장, 식품 가공업체, 배송업체, 식료품점 노동자를 간염시켰기 때문에 공급 차질로 이어졌다.

전미 식료품협회는 회원 업체 상당수가 평상시 직원의 50% 미만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인력난을 호소했다.

공급 물품은 넘쳐나지만 그것을 운송할 운송 노동자들의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그에 따라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주간 결근 직원이 2020년 전체 숫자보다 많다. 실제로 슈퍼마켓 체인 스튜레너드스에서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해 전체 직원 2천500명 중 200명이 결근하거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호주도 공급 차질

이는 호주에서도 마찬가지다. 호주에서는 유통 관련 노동자아 운전자 들이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 등으로 인해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면서 공급망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 100만명이 넘어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확진자 숫자는 1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호주 인구는 2천60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이다. 그런데 이런 숫자는 1주일만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에 따른 유통 공급망의 인력난이 가중됐고, 그것이 공급 차질로 빚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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