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홍남기-여당, 추경 편성 엇박자
[폴리리뷰] 홍남기-여당, 추경 편성 엇박자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2.02.0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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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 증액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홍 부총리는 여전히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여당 내부에서는 홍 부총리 경질론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임기말 갑작스럽게 경제부총리를 교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상황이다.

홍남기, 여전히 증액에는 부정적

홍 부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에서 일부 미조정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규모가 2~3배가 되는 것은 너무 부작용도 크고, 미치는 영향이 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것도 존중해달라면서 14조원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가 합의를 해도 안된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하자 홍 부총리는 여야가 35조원, 50조원 추경 이야기가 있었고, 합의하면 받아들이겠냐고 하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부글부글

그러자 우원식 의원은 나라의 재정을 지키는 곳간지기가 쥐락펴락 주인행세한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우 의원은 기재부가 오로지 재정건전성에 휩싸여 코로나 이후 긴급하게 발행한 여섯 차례 추경에 아주 소극적으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국회가 합의를 해도 응하지 않겠다는 홍 부총리의 발언에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했던 ‘사람이 먼저다’는 국정운영 철학에 반하고, 홍 부총리가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 보여준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로 기재부의 재정지원은 인색했다면서 선진국 평균 17.3%라고 설명했다.

다만 탄핵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님 발언에서 탄핵 여론도 있다는 민심을 전달했는데 언론이 과하게 썼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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