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韓 기업들 철수
[국제리뷰]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韓 기업들 철수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2.0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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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해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서둘러 철수에 나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 금지를 긴급 발령하면서 현지 기업들이 철수를 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법인·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 에코비스 등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있는 직원들의 가족을 귀환 조치했고, 현지에 남은 직원들도 철수 조치를 완료했다.

일부는 해외 다른 지역에 임시 재배치되거나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안내에 따라 직원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전날 자정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여행금지가 발령됐음에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2020년 기준 대우크라이나 수출액은 3.94억달러이고, 수입액은 6.26억달러이다. 주요 수입품목은 곡물, 광물, 철광 등이고, 수요 수출품목은 자동차/부품, 플라스틱 등이다.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에 2018년 기준 3.6억달러를 투자했는데 자동차, 이동통신, 교환기, 가전네품 판매 등이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 4월 주한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가 개설되어 양국 경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직접적으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자원의 보고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고, 글로벌 물가가 상승하면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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