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4월 4일 유리 돌고루키 모스크바 세우다
[역사속 오늘리뷰] 4월 4일 유리 돌고루키 모스크바 세우다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4.04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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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147년 4월 4일 유리 돌고루키 대공이 모스크바를 건설한 날이다. 이는 1121년 영지를 로스토프에서 수즈달로 옮기면서 블라디미르 대공국의 전신을 만들었다.

이후 발트족 및 피족 계열의 이민족들과 싸우면서 영토를 넓혀갔고, 이후 모스크바 등 많은 도시를 건설했다.

유리 돌고루키가 모스크바를 주목한 이유는 몽골제국의 말발굽에 동유럽이 쑥대밭이 됐지만 모스크바만큼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몽골제국의 화마 피해

모스크바는 몽골제국의 화마를 피한 반면 유리 돌고루키 대공이 영지를 로스토프에서 수즈달로 옮긴 이유는 워낙 몽골제국의 화마에 의해 쑥대밭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리 돌로루키 대공은 모스크바 등의 도시를 세우고 새로운 도약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스크바 대공국은 킵차크 칸국에게 다른 루스 공국들의 세금을 모아서 바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때 조금씩 세금을 떼어 먹어 국력을 키울 수 있었다.

이후 러시아는 동로마 제국의 후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황제는 스스로 카이사르에서 딴 차르의 이름을 붙이고 모스크바를 제3의 로마(Третий Рим)라고 자칭했다.

킵차크 칸국으로부터 독립 달성

이반 3세는 킵차크 칸국으로부터 독립을 달성하면서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최고 중심 도시가 됐다. 이후 러시아가 1712년 표트르 1세에 의해 러시아 제국으로 변신할 때 수도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겨지면서 모스크바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812년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러시아 원정에서 9월 12일 부터 10월 19일까지 1달간 점령당한 적도 있었다. 이때 청야전술로 모스크바는 불타 버린 도시가 됐다.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수도를 옮긴 이후에도 러시아 황제는 모스크바에서 대관식을 올렸다.

러시아혁명 이후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볼셰비키 정부는 1918년 3월 5일 다시 모스크바로 수도를 옮긴다. 이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바다를 통한 서방 연합군의 침략을 우려했기 때문에 모스크바로 수도를 옮긴 것이다.

소련 시절 모스크바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여 1926년 202만이던 인구가 소련 말기인 1989년에는 897만에 달했다.

소련 붕괴로 모스크바 경제도 망했기는 했지만 워낙 다른 도시의 사정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인구는 늘어났고, 현재 1200만명의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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