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법무법인 예화 김우석-윤범준 변호사의 고등학교 이야기
[인터뷰] 법무법인 예화 김우석-윤범준 변호사의 고등학교 이야기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6.0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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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디오스타와 같은 끈끈한 우정
법무법인 예화 김우석 변호사와 윤범준 변호사(왼쪽)
법무법인 예화 김우석 변호사와 윤범준 변호사(왼쪽)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영화 라디오스타는 최곤(박중훈 분)과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분)의 끈끈한 형과 아우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해당 영화에서 매니저 박민수는 “곤아, 너 그거 아니? 별은 말이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거의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거야”라고 했다.

최곤은 마지막 대사에서 “조용필 저리가라 만들어 준다매. 근데 이게 뭐야. 형이 천문대에서 그랬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이 없다고. 그럼 와서 나 좀 비춰주라. 반짝반짝 광 좀 내보자”라고 했다.

형과 동생에서 가수와 매니저로 끈끈한 우정을 나눈 영화 라디오스타의 현실판이 있다면 법무법인 예화 소속 김우석 변호사와 윤범준 변호사이다.

김우석 변호사는 사대부고 41회이고, 윤범준 변호사는 45회이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 합격 후 법무법인 예화에서 부동산 민사일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윤 변호사는 연대 철학과를 나와 세무사 업무를 하다 변호사가 되어 기업 조세전문 분야를 맡고 있다.

한동네 살면서 생물반 출신

사대부고 생물반은 졸업생과 재학생이 1년에 한 두 번 정도 같이 모여서 곤충 채집을 다녔다. 그때 김 변호사와 윤 변호사가 만났다.

두 사람은 같이 학교를 다닌 적은 없지만 졸업 이후 나비를 잡으러 다니고 물고기 잡아서 생물반 어항에 채워놓고 살았다. 그 경험을 살려 현재 법무법인 예화에는 어항 3개가 있다.

생물반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그 당시만 해도 성인이 돼서 함께 법무법인 예화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영화 라디오스타의 매니저 박민수와 최곤처럼 끈끈한 우정을 다지면서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됐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을 한 것은 2017년이었다. 김 변호사는 “작지만 강한 법인” “승소율 높은 전문법인”이라는 목표를 윤 변호사와 함께 공유했고, 서로 뜻이 맞았다. 마치 함께 곤충 채집했던 어린 시절의 의기투합이 성인이 돼서도 함께 이뤄진 것이다.

곤충 채집에서 함께 변호업무로

어릴 때 곤충채집을 하면서 의기투합했던 것이 이제는 변호업무에 의기투합을 했다. 그것은 두 사람이 워낙 마음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다른 선택지들도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고 나름 장점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의기투합을 해서 법무법인 예화를 설립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것은 사대부고에서부터 맺어온 끈끈한 우정 때문이다.

또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면서 모든 사건 진행을 스스로 설계하는 법무법인 파트너로서의 삶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서로에게 최곤이자 박민수이고 싶은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영화 라디오스타의 최곤과 박민수이고 싶다고. 최곤과 박민수는 가수와 매니저로 서로에게 빛이 되어 주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 끈끈한 우정은 라디오스타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와 윤 변호사는 그렇게 서로에 대해 최곤과 박민수이고 싶다고 한다.

만약 최곤은 매니저 박민수가 없었으면 가수 최곤이 존재했을까 그리고 박민수 역시 최곤이 없었다면 매니저 최곤도 존재했을까는 생각을 하게 한다.

현실에서 김 변호사와 윤 변호사는 서로의 존재가 만약 없었다면 오늘날 법무법인 예화가 탄생했을까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들은 사대부고 선후배 사이로 곤충 채집에 나섰던 그 어릴 때의 우정을 발판삼아 이제는 법조계에서 우뚝 서는 그런 존재들이 됐고, 서로에 대한 우정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끈끈함을 바탕으로 Co-Work 강화

이같은 끈끈한 선후배의 우정은 법무법인 예화를 더욱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물리적 공간의 확장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세무사 및 공인회계사들과의 Co-Work를 지금보다 더욱 다변화하여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것은 김 변호사와 윤 변호사의 끈끈한 선후배의 우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서로의 눈빛만 봐도 이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했던 세월을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은 그렇게 끈끈하게 서로에 대해 다져가면서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빗속에서 만난 최곤 그리고 박민수

물론 갈등 상황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영화 라디오스타의 마지막 장면은 빗속에서 매니저 박민수가 손기타로 ‘미인’ 노래를 부르면서 최곤 앞에 등장하고, 서로 웃으면서 해피엔딩 결말을 맺는 것처럼 현실의 김 변호사와 윤 변호사도 갈등이 있지만 서로 미소를 보이면서 화해를 하곤 했다.

불교 용어로 ‘염화미소(拈華微笑)’라고 하고 세속적인 용어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우정이 끈끈하다보니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법무법인 예화의 미래도 밝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법률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의뢰인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의뢰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김 변호사와 윤 변호사가 서로 간파하고 입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기 때문이다.

물론 승소율 100% 변호사는 없다. 그것은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하지만 의뢰인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그것 역시 변호사의 역할이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뢰인들의 마음도 잘 알고 이해하고 어떤 법률 서비스를 원하는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것은 사대부고 생물반에서 시작한 끈끈한 우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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