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7월 11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발생
[역사속 오늘리뷰] 7월 11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발생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7.11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차려진 금강산 관광 도중 북한군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한 고 박왕자씨의 빈소를 방문해 헌화한 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차려진 금강산 관광 도중 북한군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한 고 박왕자씨의 빈소를 방문해 헌화한 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08년 7월 11일은 금강산 관광을 간 민간인 박왕자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박씨는 해안가를 산책하던 도중 통제 울타리를 넘어갔고, 이에 북한군이 총탄을 발사해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훈풍이 불었던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금강산 관광은 중단됐으며, 개성관광도 함께 중단됐다. 아울러 햇볕정책은 사실상 소멸했다. 이후 2016년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남북관계는 완전히 중단됐다.

남북교류 중단

해당 사건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 정지됐고, 남북교류가 중단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 동시 입장이 무산됐다.

이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서부전선 포격 사건,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북한의 도발과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는 얼어붙었다.

다만 2018년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가 화해모드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으로 원점이 됐다.

2010년 11월 위키릭스 외교 문건이 폭로됐는데 북한군이 경비병 경계 태세가 해이해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군기 강화 기간을 설정했고, 해당 기간에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북한군이 북한 사람인 줄 알고 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북한군이 자국인을 대상으로 쐈다고 하지만 민간인을 대상으로 조준사격을 했다는 것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도 있다.

2008년 당시 광우병 쇠고기 촛불집회가 열렸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음모론이 제기됐지만 북한군이 인정을 했기 때문에 음모론은 사라졌다.

북한은 여전히 우리 관광객의 부주의에 의해 일어난 돌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