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위한 일곱 번째 비전 공청회 열어
경기도, 남양주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위한 일곱 번째 비전 공청회 열어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3.1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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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조성 및 기업유치 등 일자리 확대와 GTX-B 노선 조기 개통을 포함한 교통기반 확대 제안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이양 등 규제 개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남양주 비전 공청회 / 사진=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남양주 비전 공청회 / 사진=경기도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 추진을 위해 3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비전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석범 남양주 부시장, 이상기 시의회 부의장, 김한정 국회의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남양주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왕숙)산업단지 조성 및 정보기술(IT)기업 유치,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 GTX B 노선 조기개통,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 버스노선 신설 등 특화산업을 추진해 경기북부의 성장 잠재력을 일깨워 남양주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산업 측면에서 ▲(왕숙)산업단지 조성 및 정보기술(IT)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IT(팹리스)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앵커기업, 데이터센터, 팹리스 스타트업 파크,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산업의 일환으로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거점화 전략도 설명했다. 왕숙 2지구, 양정동, 다산동 일원에 수소도시 구축을 추진해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싱가포르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인 에스플라네이드와 같이 북한강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지역 예술문화생태계의 복합거점으로 ▲북한강 아트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의 기반시설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GTX-B노선 조기 개통 및 마석-가평 연장 ▲도시철도(6호선, 8호선, 9호선) 연장 및 광역 버스노선 신설 등 주민을 위한 교통체계 개선책도 내놓았다.

자족 기능 유치에 한계로 지적되는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특별법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이양 특례를 도입하고 ▲수도권 규제 권역 조정 ▲군사시설보호 규제 개선 및 미활용군용지 활성화 전략 등 다양한 발전전략을 선보였다.

이석범 남양주 부시장은 “경기북부지역은 기반 시설, 산업투자, 일자리, 정주 여건, 재정자립도 등 여러 방면에서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면서 “이제는 소외된 경기북부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비전과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오늘 공청회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한 남양주시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한정 국회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회사에서 자랑스럽게 일하고 우리 주민들이 혜택볼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남양주시는 교통 기반 시설이 확장되고,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남양주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청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지난 10월 12일 연천군을 시작으로 동두천시, 구리시,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에 이어 일곱 번째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같은 날 오후 포천시에서 진행하고 다음주 6일 파주시와 15일 가평군까지 공청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모든 공청회에는 누구나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할수 있고, 경기도청 유튜브(www.youtube.com/@ggholics)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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