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올해 주택가격 상승률 1위 지역은?
[부동산리뷰] 올해 주택가격 상승률 1위 지역은?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3.11.0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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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5.6%로 상승률 최대 기록, 서울은 1.2% 올라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세종시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프롭테크 부동산지인의 빅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시가 연초대비 5.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2022년에는 –22%로 하락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세종시 다음으로 많이 오른 곳은 대전광역시로 2.4% 증가했다. 청약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도 상승세다. 서울은 연초대비 1.2%, 경기도가 2.1% 올랐고, 인천은 0.1%를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은 강원특별자치도(0.7%), 충청북도(0.7)로 중부지역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충청남도(-1.7%)는 중부지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남부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하락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로 –4.2%를 기록했다. 하락률 2위는 부산광역시로 –3.3%로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대구도 –3.2%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올해 1~10월까지 전국 시도별 주택가격 변동률 / 사진=부동산지인 캡쳐
올해 1~10월까지 전국 시도별 주택가격 변동률 / 사진=부동산지인 캡쳐

중부지역과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특례보금자리론 등 실수요자를 위한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올해 1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한 특례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와 갈아타기 수요자인 1주택자가 대상이다. 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차주에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한 없이 최장 50년,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의 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이처럼 주택가격 변동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고금리 시대에 투자수요보다는 실거주를 위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소재 부동산 투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로 2022년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올해는 반등세를 보이는 지역이 수도권 중심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할 수 있는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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