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산업은행,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채권단 설명회 오늘 개최
[금융리뷰] 산업은행,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채권단 설명회 오늘 개최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4.01.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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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예정된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 설명 및 태영건설 자구안 공개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 사진=태영건설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자구방안 등이 포함된 채권단 대상 설명회가 오늘 열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날 오후 3시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날 설명회에서는 오는 11일에 있을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설명과 태영건설의 자구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는 채권자협의회 구성 및 운영, 태영건설 존속능력평가, PF 사업장 관리기준 수립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과 채권단의 관심사항은 태영건설 공개할 자구안이다. 설명회 안건에 자구안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구안에 대해 태영건설이 일정 수준 공개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태영건설의 자구안에는 에코비트, 블루원 등 계열사 매각 방안, 대주주 사재출연, 기타 지분 담보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려면 신용 공여액 기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태영건설의 자구계획이 채권단을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지가 관심 대상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오너 일가에서 최소 3천억원 정도의 사재출연이 이뤄지지 않으면 채권단에서 워크아웃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SBS 지분 매각 여부도 언급된다. 태영건설 측은 이미 SBS 지분 매각이나 담보 제공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채권단 일각에서는 SBS 지분을 최소한이라도 내놓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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