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1월 11일 태평천국의 난
[역사속 오늘리뷰] 1월 11일 태평천국의 난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1.1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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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국 이끌었던 홍수전
태평천국 이끌었던 홍수전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851년 1월 11일은 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난 날이다. 태평천국은 중국 청나라 말기 홍수전이 세운 기독교적인 이념의 신정국가를 말한다.

홍수전은 광둥성 출신인데 여러번 원시(과거의 초기단계)에 실패하면서 약 40일간 병석에 누워있었다. 이때 불가사의한 꿈을 꾸게 됐는데 내용은 상제라는 사람이 “이 검으로 사악함을 물리치라”는 계시와 함께 파사감을 선물 받았다. 또한 중년남자로부터 요사스러움을 없내는 도끼를 받았다.

병이 완치된 이후 침례교 선교사로부터 ‘권세양언’이라는 전도지를 받고 불가사의한 꿈을 이해하게 됐다. 즉, 노인은 야훼이고, 중년 남자는 예수이고, 자신은 예수 동생이라고 생각했다.

기독교 교리 각색해서

홍수전은 기독교 유일신 사상을 끌어다가 우상파괴를 진행했다. 그리고 고향인 광둥성에서 선교활동을 했다. 하지만 교리가 제대로 전파가 되지 않자 ‘원도구세가’(原道救世歌), ‘원도성세훈’(原道醒世訓)이란 포교 문서를 집필했다.

그리고 1847년 태평천국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배상제회를 창설했다. 소수에 불과했지만 풍운산이라는 사람이 포교활동을 하면서 3천명의 신도를 얻게 됐다.

문제는 조직이 확대되면서 공권력과 지주 등 기득권과 마찰이 발생했다. 그러자 홍수전은 종교활동에서 정치투쟁으로 전환했다.

1850년 단영이라는 군사조직을 결성했고, 총포 및 대포 등 무기를 비밀리 제조하면서 혁명을 준비했다.

태평천국 세워

그리고 1851년 1월 11일 금전촌에서 배상제회는 국호를 태평천국으로 하고, 홍수전을 천왕이라고 칭했다.

태평천국군은 금전촌에서 출발해서 영안(永安;현재의 광서 장족 자치구 몽산현(蒙山縣)을 함락 시켰다. 그러면서 관직제도 및 관작 등 나라 체계를 정비했다.

초반에 작은 세력이었지만 하층민을 중심으로 교리가 전파됨녀서 점차 세력이 확장됐다. 이후 난징을 점령하면서 한족들의 땅이라고 불리는 지역들을 점령해나갔다. 난징을 함락할 때 태평천국군은 20만명 이상의 병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면서 점차 만주족에 대한 불만으로 커져나가면서 ‘한족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여성인권 상승과 농민에게 토지를 나눠주면서 사회주의적 정책을 구사했다. 태평천국군은 청나라 군대와 여러번 충돌하면서 북상을 계속했다.

내부 분열에 의해

태평천국은 ‘급격히 빠른 속도’로 팽창을 한 것이 멸망의 원이이었다. 그것은 내부 정치적 갈등이 표출되게 만들었다.

결국 1860년대에 본격화된 청나라와 서구열강의 협공으로 1864년 6월 1일에 질 것을 예감한 천왕 홍수전은 자살하고 7월 천경이 함락되면서 태평천국은 멸망했다.

태평천국은 재산을 공유하고 토지를 농민들에게 고르게 분배하는 사회주의적 성격이 강했다. 또한 미국의 대통령 제도를 받아들이고자 했으며,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했다. 아울러 기독교적 색채도 띄는 등 그야말로 청나라 말기의 혼란한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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