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수도권 범위 확대되나...강원·충남권도 GTX로 서울 출퇴근 가능할 듯
[부동산리뷰] 수도권 범위 확대되나...강원·충남권도 GTX로 서울 출퇴근 가능할 듯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4.01.26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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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GTX 본격화, A·B·C 노선 연장 및 D·E·F 노선 신설
정부,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발표
GTX A~F노선 계획도 / 사진=국토교통부
GTX A~F노선 계획도 / 사진=국토교통부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강원도 춘천과 원주 그리고 충남 천안과 아산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들어설 전망이다. 모두 서울로 1시간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며 사실상 강원도와 충남도 수도권에 포함되는 교통혁명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어제(25일) GTX 노선 연장과 신설 등을 포함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제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개최해 이와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출퇴근 직장인, 지자체 공무원 및 지역 주민, 도시·교통 분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국민이 참여해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민이 바라는 교통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정부는 이 날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과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으로 ▲속도 혁신 ▲주거환경 혁신 ▲공간 혁신을 주제로 본격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GTX 시대,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 실현을 통한 ‘속도 혁신’

정부는 오는 3월 GTX 사업 최초로 A노선 일부 구간인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하고, 연내에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을 개통하고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전 구간 개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어제(25일) 착공식을 개최한 C노선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B노선도 오는 3월부터 착공해 2030년 개통하기 위해 공정을 차질없이 관리하는 등 1기 GTX 성과를 가시화해 수도권 GTX 시대를 본격화한다.

A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하루 평균 27만명이 이용하게 되고, 수서~동탄 구간은 19분, 운정~서울역 구간은 20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B노선도 하루 27만명이 이용에 인천~서울역 구간은 30분, 마석~청량리 구간은 23분이면 도착 가능하게 된다. C노선은 하루 32만명이 이용하고 덕정~삼성역 구간이 29분, 수원~삼성역은 27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정부는 여기에다 A·B·C 기존 노선을 연장하고, D·E·F 신규 노선 신설계획을 공개하며 2기 GTX 시대를 발표했다.

A노선은 동탄~평택까지 연장하고 B노선은 마석~강원도 춘천까지 C노선은 덕정~동두천과 수원~아산까지 이어지는 연장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A·B·C 노선 연장은 先 지자체 비용 부담 방식 협의, 後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 진행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되, 지자체의 비용 부담이 합의되는 경우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D·E·F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을 위해 구간별(1-2단계) 개통을 추진하며, 1단계 노선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D노선은 김포/인천~팡당/원주까지 옆으로 누운 Y자 형태로 노선이 이어진다. E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부천 대장을 거쳐 남양주 덕소로 이어진고 F노선은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2를 연결하는 것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교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GTX와 같은 수준의 우수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가칭CTX로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다른 권역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의해 급행철도로 추진이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 삶의 질 개선을 통한 ‘주거환경 혁신’

정부는 신도시 교통 불편 지역을 대상으로 권역별 맞춤형 대책도 추진한다.

수도권 전철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김포골드라인의 단기 혼잡완화 대책을 포함해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주요 권역별로 광역버스 도입 확대, 전용차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출퇴근 교통 대책을 마련한다.

김포골드라인은 혼잡율 210%로 시급한 해소가 필요한 노선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요 분산을 위해 출근시간 광역버스를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김포골드라인도 올해 6월부터 6편을 증편한다. 또, 2026년말까지 추가로 5편을 투입해 시간간격을 현재의 3.1분에서 2.1분으로 줄여갈 계획이다. 안전요원 추가 및 혼잡도 어플을 개발하고 올림픽대로 김포~당산역 구간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아다.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2층 전기버스 및 광역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확대, 급행버스 도입, 좌석 예약제 수도권 전역 확대 등도 시행한다.

철도·도로 지하화, 도시 공간 재구조화 통한 ‘공간 혁신’

정부는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만성적인 교통정체 문제를 겪는 고속도로도 지하화를 본격화해 소음문제와 교통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2025년 1월 시행을 앞둔 ‘철도지하화특별법’의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 지하화 추진 기반을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도 지하화 사업의 성공 모델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중 계획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연내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종합계획 수립 전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속도감을 높인다.

또, 상부 공간의 다각적 활용을 통해 주거·산업·문화가 융합된 혁신거점 조성 및 공간 구조의 근본적 재설계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고속도로 정체 문제의 개선을 위해 지하 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한다. 특히, 수도권제1순환(서창~김포, 민자), 경부(용인~서울), 경인(인천~서울)은 사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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