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투우
[오늘 통한 과거리뷰] 투우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1.2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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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으로 꼽히는 멕시코시티 ‘플라사 멕시코(Plaza Mexico)’에서 투우 경기가 재개됐다. 법원 판결로 경기 중단한지 20개월만이다.

멕스코 언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출신 이 나라 유명 투우사(마타도르·Matador) 호셀리토 아다메(34)와 589㎏ 무게의 황소 ‘아세이투노’ 대결을 시작으로 투우 여섯 경기를 열었다.

1심 법원은 2022년 6월 투우 금지 운동을 벌이는 사회단체 '후스티시아 후스타'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투우란

투우란 소와 인간의 싸움으로 스페인과 포르투칼 등에 있는 문화다. 그 문화를 영향 받은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도 인기리에 행해졌다.

투우는 지중해 연안 지방에서 고대부터 주술 의식으로 널리 이뤄졌다. 즉, 이베리아 반도에 거주하던 켈트족의 투우가 중세를 거치면서 살아남았고, 17세기 말경까지 스페인 왕실을 중심으로 귀족들 사이에서 오락거리로 행해졌다. 그러다가 18세기에 들어서 일반 군중들 앞에서 구경거리로 행해졌다.

스페인 투우는 매년 봄 부활제의 일요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에서 행해졌다. 프랑멩코 등 스페인 민속문화와 더불어 전세계에서 알려지게 됐다.

포르투칼식 투우

포르투칼식 투우는 스페인과 달리 소를 경기장에서 죽이지 않는다. 그것은 1836년 마리아 2세 시기 경기장에서 소를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면서 현재와 같은 투우 방식이 이뤄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피가 낭자를 하거나 경기가 끝난 후 소를 죽이기 때문에 잔혹한 것은 비슷하다.

스페인식 투우나 포르투칼식 투우 모두 잔혹성 때문에 최근 들어 폐지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민속놀이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유지해 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최근 들어 투우의 잔혹성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객이 줄어든다는 것은 투우 경기로 인한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최근 투우사 직업 진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투우사가 유망직업이었다면 최근 들어 사양직업이 됐다. 이에 투우의 잔혹성으로 시민단체가 계속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아도 곧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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