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1월 31일 영국 EU 탈퇴(브렉시트)
[역사속 오늘리뷰] 1월 31일 영국 EU 탈퇴(브렉시트)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1.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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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 총리관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문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 총리관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문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20년 1월 31일은 영국이 EU를 탈퇴한 날이다. 이를 브렉시트라고 부른다.

브렉시트를 해야 할 이유는 당시 영국 국민들에게는 있었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영국 국민들은 후회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것은 브렉시트로 인한 이익보다 손해가 더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EU 탈퇴를 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U 탈퇴 이유는

유럽공동체(EC)는 경제적 화합에서 정치적 화합까지 발전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1993년 완전경제통합 단계인 유럽연합이 탄생했다.

문제는 유럽연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동유럽 이민 문제, 유로통화 문제, 영미법에 상반되는 대륙법으로 인한 영국 국민들의 반감 등이었다.

영국에 수많은 EU 출신 이민자가 넘쳐나면서 음모론이 횡행했다. 특히 이민자들이 영국 국민들처럼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영국 의료보험 서비스를 받는다고 오해를 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이민자들이 오히려 영국 국민들처럼 세금을 내면서도 의료보험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은 이민자들이 나이가 젊고 고용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민자들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것은 결국 브렉시트로 연결되는 배경이 됐다.

손실 높아지고

다만 브렉시트가 발생하면서 영국은 2030년대 중반까지 약 3966억 달러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이코노믹스(CE)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렉시트로 영국은 이미 약 18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영국이 EU 탈퇴 후 투자가 줄어들고, 무역이 약해지고,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영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브렉시트에 대한 후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62%가 브렉시트로 인해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인들 중 51%가 EU 재가입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브렉시트가 발효된 2021년 1월과 비교해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브렉시트 결정이 잘못됐다는 응답도 57%로,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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