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3월 8일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사건 발발
[역사속 오늘리뷰] 3월 8일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사건 발발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3.0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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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07년 3월 8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자신의 둘째아들을 폭행한 클럽 종업원들을 자신의 경호원을 동원해 보복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이날 둘째아들은 클럽 종업원 8명과 시비가 붙어서 싸움을 벌였다가 집단 폭행당했다.

아들 폭행 소식에

이 소식을 들은 김승연 회장은 클럽 종업원들을 불렀다. 그리고 클럽 종업원들은 김승연 회장 경호원에게 붙들려 청계산으로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

그런데 폭행 당한 클럽 종업원 중 몇 명은 자신이 둘째아들을 폭행하지 않았고, 폭행한 사람은 따로 있다고 이실직고했다.

이에 김 회장은 경호원들과 함께 클럽으로 쳐들어갔다. 그리고 김 회장은 자신의 아들을 폭행한 사람들을 끌고 오라고 했고, 폭행 가담자가 나타나자 둘째아들이 직접 주먹으로 보복을 가했다. 그리고 종업원들도 경호원에게 폭행당하고, 김승연 회장은 술값을 카운터에 던져 놓고 나갔다.

또한 자신의 아들이 눈을 다쳤으니 종업원들도 눈을 맞아야 하겠다면서 가죽 장갑 낀 손으로 종업원들의 눈을 집중 가격했다.

종업원들은 누군지 몰랐다가

종업원들은 둘째아들을 폭행할 때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 여론은 초반에는 아들이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대신해서 보복폭행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김승연 회장에게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보복폭행 뒤처리 과정에서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면서 ‘게이트’로 번져나갔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을 저옫다.

외신에서는 한국의 마피아라는 보도를 할 정도였다. 재벌회장이 직접 물리적 폭행을 가했다는 점에서 여론은 극명하게 갈렸다. 옹호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비판적인 여론이 있었다.

이후 각종 매체나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에서 패러디가 될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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