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속 경제리뷰] 김홍신의 소설 인간시장
[작품속 경제리뷰] 김홍신의 소설 인간시장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3.11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설가 김홍신./사진=연합뉴스
소설가 김홍신./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소설가 김홍신의 소설 인간시장은 1981년 주간한국에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단행본으로는 행림출판사에서 출판됐다.

1981년 첫 출판 이후 1989년까지 총 10권이 출판되는 내내 베스트셀러이면서 소설가로는 최초의 밀리엔설러 작가가 됐다. 특히 출간 2개월만에 10만부, 출간 3년만에 100만부 이상 판매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기록은 당시 군사정권 하에서 판매금지를 시켰다는 점에서 엄청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사적 복수 드라마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회의 모순 폭로

소설 인간시장은 ‘인신매매’의 본거지와 창녀촌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모순을 폭로했다. 주인공 장촌찬은 법보다 주먹을 앞세웠다. 그것은 전두환 정권 시대에 법보다 정치권력이 우선시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시대적 울분을 드러내면서 장총찬이 사적 복수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시켜줬다.

주인공 장촌찬은 문제 해결사로 활약하면서 간호학과 대학생인 다혜와의 연애를 통해 그 시대의 부조리와 사랑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소설에 녹여냈다.

오늘날 사적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소설 인간시장이 원류격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