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mbc 일기예보 1 그리고 SK스토아의 미래통합당 연상 광고
[오늘 통한 과거리뷰] mbc 일기예보 1 그리고 SK스토아의 미래통합당 연상 광고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3.12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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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 영상 캡쳐
해당 방송 영상 캡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mbc 일기예보가 오는 14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심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운동 논란이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에는 기상캐스터가 초미세먼지 농도 최저값이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는 의미로 배경에는 10초 정도 파란색 1 그래픽이 그려졌고,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습니다. 1, 오늘 서울은 1이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과 파란색을 연상시킨다면서 선방위에 심의를 국민의힘이 요청했다.

mbc는 과거에도 1을 강조해 보도한 적이 있다면서 최신형 3D 그래픽을 도입해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 영상 캡쳐
해당 방송 영상 캡쳐

미래통합당 연상 홈쇼핑 방송

이처럼 의도치 않게 정치색이 들어간 방송이 과거에도 있었다. 2020년 3월 18일 SK텔레콤의 자회사인 T커머스 쇼핑업체 SK스토아는 난데없이 정치색에 휘말렸다.

이날 ‘깨끗한 나라’ 화장지 90롤 판매 방송을 했다. 그런데 출연자들이 미래통합당을 떠올리는 분홍색 점퍼를 입고 어깨띠를 두르고 화장지 광고를 했다. 그리고 제품 가격인 2만 5910원을 홍보하기 위해 숫자 ‘2’를 빨간색으로 강조했다. 게다가 자막에는 ‘깨끗한 나라가 만들겠습니다’ 등 선거유세 문구를 노출했다.

당시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호 2번 미래통합당을 떠올린다면서 비난이 쏟아졌고,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경고 처분을 받았다.

당시 SK스토아는 해당 방송이 미래통합당 출범 전인 지난해 12월에 제작됐다고 해명했다. 또 “의도하지 않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방송을 하게 된 점은 사과드린다”며 “현재 해당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전 제작 과정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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