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Hi스토리] 한샘
[기업Hi스토리] 한샘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03.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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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오늘날 의식주에서 ‘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산업화 시기를 거쳐오며 먹고사니즘이 해결되자 사람들은 거주 공간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시작에는 한샘이 우뚝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한샘.
사진=한샘

1970년도부터 우리나라 주거 환경 변화를 주도해 온 한샘은 부엌, 욕실, 침실, 거실 등 주택 모든 공간에 가구와 기기, 소품, 패브릭, 건자재 등을 제공하는 토털 홈 인테리어 기업이다.

1970년 부엌 가구에서 시작해 1997년에 인테리어 가구를 공급했고 현재는 욕실, 창호, 마루 등 건재 아이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2021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집콕족들이 늘어나자 가구 및 인테리어 수요가 늘었다. 덕분에 한샘 또한 매출액 2조 2312억, 영업이익 692억을 달성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러다 2022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코로나를 겪으며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자 창사 이래 최초로 216억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입었다. 

다행히도 ‘소방수’로 투입된 김유진 한샘 대표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1조 9669억, 영업이익은 19억 원에 달해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데이터앤리서치가 가구업계 주요 6개 브랜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국내 가구 업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7만 4898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가구 업계에서 압도적인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해도 96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 115억원의 흑자를 낸 게 주효했다. 같은 해 8월 부임한 김유진 대표 주도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개선한 결과였다.

김대표는 구매와 물류 효율화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가 개선을 이어가면서 사업부문별 체질개선을 전면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라 밝혔다.

부엌과 욕실, 수납 등 리모델링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핵심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 8일 “올해를 성장 모멘텀 발현과 관련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기로 상정할 것”이라며 “허리띠를 졸라맸던 지난해에 이어 경영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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