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영화 파묘, 그리고 삼성가노(三姓家奴)
[오늘 통한 과거리뷰] 영화 파묘, 그리고 삼성가노(三姓家奴)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3.15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영화 파묘가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영화 파묘의 한자 문신을 조롱한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삼성가노(三姓家奴)라는 한자를 새긴 것은 우리나라를 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원래 삼국지의 여포에서 나온 말이지만 중국이 우리나라를 얕잡아 볼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이다.

영화 파묘에서 액운을 막기 위해 사람의 몸과 얼굴이 한자를 새겨 넣었는데 이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해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면서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고 조롱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얼굴에는 三姓家奴(삼성가노)라는 한자가 적혀 있었다.

논란이 일어난 후 중국 누리꾼은 “이제야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것이 멋지고 유행에 맞는 행동임을 이해하게 됐다”고 조롱하면서 다시 한 번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전 대통령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공개했다.

삼국지에서 나온 말, 하지만 중국이 한국 조롱하는 말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씨를 가진 종놈’이라 뜻이다. 나관중 소석 삼국지연의에서 장비가 여포를 부를 때 사용한 말이다.

여포는 본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병주자사 정원 휘하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양자로 부자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동탁이 정권을 장악하자 정원을 배신하고 동탁으로 갈아탔다. 이때 정원을 죽이고 동탁에 의탁했고, 동탁을 양아버지로 모시게 됐다.

그러나 동탁 토벌전 당시 동향 사람 왕윤의 꾀임으로 손수 양아버지 동탁의 목을 벴다. 여포로서는 생부인 ‘여씨’, 첫 번째 양아버지 ‘정원’ 두 번째 양아버지 ‘동탁’이 되는데 세 며으이 아버지 중에 둘은 직접 죽인 패륜아가 됐다.

이에 장비는 여포를 ‘삼성가노’라고 불렀다. 즉, 성씨가 셋인 종놈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것이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얕잡아 볼 때 사용한다. 그것은 중국을 섬기다가 일본을 섬기고, 이제는 미국을 섬기는 괴뢰국이라는 뜻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