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봄이면 ‘슈크림’... 스타벅스 따라 파스쿠찌, 던킨
식품업계, 봄이면 ‘슈크림’... 스타벅스 따라 파스쿠찌, 던킨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03.1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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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카페나 디저트 프렌차이즈 업계에서 봄이면 봄마다 찾아오는 시즌 메뉴가 있다. 슈크림이 들어간 식음료나 디저트다. 어느덧 메뉴에서 ‘슈크림’이 등장하면 봄이 왔음을 체감할 경지에 이르렀다.

아이스 슈크림 라떼./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아이스 슈크림 라떼./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따뜻한 봄날을 연상케 하는 ‘슈크림’ 메뉴의 역사는 2017년 스타벅스 코리아가 ‘슈크림 라떼’를 첫 출시한 날부터 시작됐다. 슈크림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을 쓴 슈크림 바닐라에 우유, 에스프레소 등이 담긴 음료다.  

스타벅스는 1년여에 걸쳐 자체 개발해 해당 메뉴를 출시했다고 한다. 개발 당시 슈크림 소스 및 원부재료의 배합 등을 위해 3000여 차례가 넘는 실험 과정과 수십 번의 패널 시음 테스트를 통해 현재의 맛을 구현해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7년 첫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50만잔이 팔렸고, 이후에도 매년 150만잔 이상씩 판매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시즌 음료 중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덕분에, 슈크림 라떼의 역사는 봄 시즌 한정 메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업계 담당자는 “슈크림의 노란 색감이 봄과 어울리고 달달한 맛이 잘 어우러져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라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슈크림 라떼에 이어 여타 프렌차이즈 업계도 '덩달아' 슈크림 메뉴를 출시하는 모양새다.

노란 봄빛을 담은 슈크림 신제품 3종 출시./SPC 파스쿠찌
노란 봄빛을 담은 슈크림 신제품 3종 출시./SPC 파스쿠찌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슈크림을 활용한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슈크림 젤라또', ‘슈크림 젤라또 콜드브루 라떼’, ‘슈크림 콜드브루 쉐이크’를 통해 소비자가 슈크림을 다양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허니 슈크림 필드./사진=SPC 던킨
허니 슈크림 필드./사진=SPC 던킨

앞서 SPC 던킨도 ‘허니 슈크림 필드’를 신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3월 이달의 도넛으로 선보인 ‘허니 슈크림 필드’는 달콤한 슈크림과 꿀을 활용해 봄을 상징하는 노란 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편, 슈크림을 베이스로 한 메뉴가 곳곳에서 출시되는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처음 출시한 슈크림라떼가 인기를 끌자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도 따라서 슈크림 관련 신제품을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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