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릴레이 동참…아모레, 배민
기업가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릴레이 동참…아모레, 배민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03.1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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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기업 대표들이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운동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ye Plastic·BBP) 챌린지’의 바톤 터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일상에서 ‘일회용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뜻을 담은 범국민 캠페인이다. 공공기관이나 기업 대표 또는 일반 국민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사항 등이 담긴 내용을 촬영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도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 한채양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상목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공식 SNS 계정에 챌린지 참여를 인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사 차원의 플라스틱 절감을 약속하고 고객과 함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초 ‘레스 플라스틱 위아 판타스틱(LESS PLASTIC. WE ARE FANTASTIC!)’ 캠페인을 론칭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품 포장재 순환을 위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백화점, 마트, 아리따움 등의 매장에서 총 2583톤의 화장품 용기를 수거한 바가 있다. 2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MOU를 통해 4월부터는 공공주택에서 화장품 유리병을 수거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수거한 플라스틱 일부와 유리를 다시 화장품 용기에 재활용 원료로 사용(Bottle to Bottle)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계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이사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그룹 구성원과 고객들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라며, 우리가 만드는 제품 역시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자로는 SSG닷컴 이인영 대표와 WWF 한국본부 박민혜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사진=우아한 형제들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사진=우아한 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대표도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챌린지 영상에서 우아한형제들이 고민하고 노력해 온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했다.

먼저 이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배민의 노력으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꼽았다. 2022년 8월부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배민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며 적용 지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서울시 5개구가 다회용기 배달 가능 지역으로 추가되면서, 현재 배민 다회용기 배달은 서울시 15개구(강남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동구, 송파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및 경기도 7개 지역(김포시, 시흥시, 안산시, 안성시, 용인시, 화성시, 수원시), 인천시 부평구 등 일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이 대표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활동으로 배민B마트에서 비닐 완충재 대신 사용하는 종이 완충재, 배민문방구의 종이 박스 테이프, 사내 카페 이용 시 일회용컵이 아닌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빌린컵’ 제도 등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배민의 친환경 활동은 고객과 사장님이 있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실천뿐 아니라 재활용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의 지명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이 대표는 다음 챌린지를 이어갈 주자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의 우미령 대표를 지목했다. 

한편 배민은 지난 13일 발표한 총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상생안에서도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배민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를 통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50% 감축하고 친환경 배달문화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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