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재건축 승부수… 23일 시공사 선정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재건축 승부수… 23일 시공사 선정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4.03.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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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수입금 소유주 지급 후 공사비 청구, 3.3㎡당 공사비 798만원 등 파격 조건 제안
여의도 한양 재건축 조감도 / 사진=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재건축 조감도 / 사진=포스코이앤씨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1호 재건축’ 시공사가 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도급계약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출한 도급계약서에는 총 공사비 7020억원(3.3㎡당 798만원)에 총 사업비 1조원을 책임조달, 분양수입금을 소유주들에게 먼저 지급하고 사업비 대출을 은행에 상환 후 공사비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이 포함돼 있다.

또,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대안설계를 제안하고, 서울시 신통기획 정비계획에서 요구하는 인허가 사항을 100% 반영해 사업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스코이앤씨는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초고층 건축물 Top 5 중 세 곳을 준공한 경험을 내세우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 엘시티(2위, 412m), 여의도 파크원(3위, 333m), 인천 포스코타워 송도(4위, 305m)를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층 기술력과 역량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의 아파트로서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 아파트 992가구로 거듭난다. 사업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공권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현대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성공이 곧 오티에르의 성공이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 등 수주실적 2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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