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년 11월 개장, 지난해 12월 누적 방문객 300만 돌파
- 포스코가 제작해 포항시에 기부한 공공예술작품, '스페이스 워크'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명소부터 자연과 어우러지는 관광지까지 매력적인 한국을 볼 수 있는 상징적인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선정하고 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이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인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를 걸어본 한 여행자는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 곡선을 따라 올라가다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가 하면,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만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곡선의 부드러움과 웅장한 자태를 지니고 있는 스페이스 워크를 올라서는 계단도 특이하다. 알고 보니 일반 기성품 철제 계단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해서 완성도와 접지력을 높였다고 한다. 계단 개수는 총 717개이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람에 의해 약간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스페이스 워크를 포항시에 공고예술작품으로 기부한 포스코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매미의 최대 순간풍속도 견딜 수가 있고, 지진에 강하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하였다”고 한다.
스페이스 워크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전체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기는가 하면, 계단을 따라 오르며 영일만 해변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과 함께 SNS를 통해 인생 샷을 남기기도 한다. 2021년 11월 개장한 스페이스 워크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12월 기준 300만을 돌파했다.
스페이스 워크의 총 트렉 길이는 333m이며, 가로 60m, 세로 57m, 최대 높이는 24.6m에 달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360도로 펼쳐져 있는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영일만 해변과 포항제철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절기에는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야간 개장을 한다.



이 조형물을 구상한 조형 예술가는 독일의 하이케 무터와 올리히 겐츠 부부이다. 이들은 스페이스 워크를 구상하기 위해 세 번에 걸쳐 포항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올리히 겐츠는 “처음 포항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점은 아름다운 영일만 해변과 바다의 빛을 보았다”라며 “한편으로는 포항 제철소가 있고, 뒤를 돌아보면 환호공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포항 이야기’란 주제로 환호공원에서 영일만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조형물 디자인 8개 작품을 제안했으며, 그중에서 최종 작품으로 <클라우드>를 선정하였다. 또한 높이 떠 있는 곡선의 걷는 행위가 마치 우주의 움직임과 같다고 하여 작품명을 ‘스페이스 워크’로 하였다.
스페이스 워크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개장하며, 하절기(4~10월)에는 주중 오후 8시, 주말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동절기(11~3월)에는 주중 오후 5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휴무일은 매주 첫째 주 월요일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신장 110cm 이하는 이용할 수 없으며, 강우·강풍 등 기후 변화에 따라 자동 출입이 차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