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드라마 김과장은 2017년 KBS2에서 방영된 작품이다. 대기업의 부패한 시스템과 조직 내 부조리를 회계라는 수단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회계라고 하면 딱딱한 숫자로 돼있기 때문에 일반 시청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소재인데 그것을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누구나 쉽게 회계를 접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회계라는 생소한 소재
드라마 김과장은 회계라는 생소한 소재를 갖고 전개했다. 주인공 김성룡(남궁민 분)은 원래 비리를 저지르던 회계사였지만 대기업 TQ그룹에 들어가면서 예상치 못한 정의의 사도로 거듭났다.
그 과정에서 경영진의 부패와 갑질 등을 회계를 통해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기존 드라마는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이상주의를 내세웠지만 드라마 김과장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의 기본 전제가 철저한 회계에 의한 현실적 접근을 통해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아울러 회계 또는 재무는 일반인에게 다소 어려운 소재이지만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실감 넘치는 소재
드라마 김과장의 전개는 유쾌하고 경쾌하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섞어 놓았다. 직장인들에게는 “우리 회사 이야기 같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 이유는 현실적인 이슈에 대한 풍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김과장이 유머와 기지로 대기업 조직의 모순을 파헤치면서 현실을 조롱하기 때문이다. 부서 간 경쟁, 권한 남용, 회의 시간 불필요 등 직장인들의 실제 생활에 대한 소재가 노골적으로 현실 풍자를 했다.
무엇보다 선악은 확실히 구분된다. 하지만 권선징악으로 가는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 그 과정을 통해 주인공들은 성장을 한다. 권선징악을 해야 한다는 명분은 확실하지만 권선징악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피해와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사회적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