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수익률 급감 원인은 ‘원재료 및 인건비’?
넥센타이어, 수익률 급감 원인은 ‘원재료 및 인건비’?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5.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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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리뷰:넥센타이어②] 상반기 원재료비 부담 40% 늘고, 판관비 두 자릿수 증가
주요 원재료 천연고무 단가 상승률 35.7%, 매입비 증가율 77.9%로 2배...매입물량 늘린 듯
인건비(생산·판관비 합계) 12.7% 증가, 지급수수료 54%로 판관비 내 증가율 최대
넥센vs금호 상반기 항목별 비용 증가율 비교(출처:금융감독원) / 그래픽=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넥센타이어(대표 김현석)가 상반기 매출액 증가에도 수익률이 감소한 원인은 원재료비 및 판매관리비(판관비)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생산원가의 65%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큰 원재료비 상승률은 품목별 단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며 원가부담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원재료비 증가율은 경쟁사인 금호타이어보다 3배 이상 많아 같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두 회사의 차이가 극명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원재료비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인건비도 두 자릿수로 늘어나며 수익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넥센타이어 상반기 품목별 단가 및 매입비 변동률(출처:금융감독원) / 그래픽=최용운 기자

원재료비, 넥센 +40.1% vs 금호 +14.8%...천연·합성고무 등 같은 원재료인데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원재료비는 7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5380억원 대비 40.1% 급증했다. 경쟁사인 금호타이어의 같은 기간 원재료비 증가율은 14.8%에 그쳤다.

넥센타이어의 주요 원재료 품목별 올해 상반기 단가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천연고무 35.7% ▲합성고무 5.3% ▲타이어코드 –8.7% ▲카본블랙 17.8% ▲비드와이어 8.8%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원재료의 상반기 매입비용은 대부분 단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어선다. 넥센타이어가 상반기에 원재료 매입에 투입한 비용과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천연고무 2080억원(77.9%) ▲합성고무 1710억원(25.6%) ▲타이어코드 979억원(11.4%) ▲카본블랙 876억원(9.0%) ▲비드와이어 266억원(92.8%) ▲기타 1625억원(52.9%)로 집계된다.

이같이 원재료 매입비가 품목별 단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원재료 매입 물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유럽 및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등을 대비하고 매년 상승하는 원재료비 방어를 위해 재고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었는지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재고관리 측면에서 금호타이어와는 다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 상반기 주요 비용 변동현황 비교(출처:금융감독원) / 그래픽=최용운 기자

인건비 12.7%, 판관비 내 지급수수료 54% 증가

넥센타이어의 인건비는 올해 상반기 2740억원으로 전년 2432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조원가에 해당하는 인건비는 1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739억원 대비 12.2% 늘어났고, 판관비 해당 인건비는 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693억원 보다 1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의 상반기 인건비 증가율은 4.6%에 불과해 차이를 보인다.

넥센타이어의 인건비 증가는 급여 인상 외에 경쟁사 대비 많은 신규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4201명 대비 97명이 늘어난 4298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같은 기간 임직원이 5명 증가(5543명→5548명)하는데에 그쳤다.

넥센타이어의 판관비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항목은 지급수수료다. 넥센타이어의 상반기 지급수수료는 596억원으로 전년 387억원 대비 5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급수수료는 특허권 사용료, 법률·회계·컨설팅 등 각종 자문수수료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넥센타이어는 금호타이어와 비교했을 때 수치상 드러난 원가와 비용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천연·합성고무 등 가격이 상승하는 원재료 확보량을 늘렸을 수도 있지만 원가관리 측면에서 화재사고로 지출이 큰 경쟁사와 비슷한 이익감소는 원가 및 비용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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