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 93% “만족”,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 올봄,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재개장 예고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서울 청계천의 밤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았던 미디어아트 전시 ‘청계 소울 오션’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청계천 광교 일대에서 진행된 해당 전시가 총 181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청계 소울 오션’은 ‘서울의 매력을 담은 감성 물결’을 주제로 기획된 야간 미디어아트 전시다. 청계천의 흐르는 물길을 캔버스 삼아 투사되는 영상 작품들은 도심 속 자연과 기술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예술 공간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다양한 체험 요소도 인기에 한몫했다. 청계천 산책로 바닥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체험’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광교갤러리 내부의 ‘미디어아트 포토존’은 젊은 층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떠올랐다.
전시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업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력해 선보인 손몽주 작가의 <청계 스윙>, 윤송아 작가의 대표작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서울마이소울샵’ 팝업스토어를 연계 운영해 1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체험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만족도는 수치로도 증명됐다.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97%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3.36%는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장 사랑받은 작품으로는 고래와 해양 생물이 유영하는 모습을 담은 <신비의 물결>이 꼽혔으며, 해치의 물놀이 모습을 담은 작품과 서울의 야경을 표현한 작품들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체류 시간이다. 관람객의 41%가 30분 이상 머물렀다고 응답해, 청계천이 단순한 통행로가 아닌 머물며 즐기는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기능했음을 시사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전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올 2분기에 더욱 확장된 구성과 새로운 연출로 전시를 재개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계 소울 오션은 공공 수변 공간을 활용해 서울 야간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성원에 힘입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