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설 연휴 해외여행 트렌드, ‘익숙한 일본’ 독주 속... ‘가성비 중국’의 반격
2026 설 연휴 해외여행 트렌드, ‘익숙한 일본’ 독주 속... ‘가성비 중국’의 반격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02.0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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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스컴바인, 올해 설 연휴 항공권·숙소 데이터 기반 여행 트렌드 분석 발표
- 일본 노선 점유율 53% 압도적… 오사카·후쿠오카 인기 여전
- 중국, 무비자·반값 항공권 앞세워 검색량 3배 ‘폭발적 성장’
- 4·5성급 호텔 비중 66%… ‘쉼’에 집중하는 프리미엄 여행도 대세
짧은 비행시간과 겨울철 온천·미식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일본이 올해도 가장 사랑받는 명절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제공=호텔스컴바인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올해 첫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지도가 ‘동북아 단거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전통의 강자 일본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무비자와 가격 경쟁력을 장착한 중국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숙소 선택에서는 ‘가성비’ 대신 ‘프리미엄’을 선택하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다.

일본 여행의 독주… 엔저, 직항, 그리고 겨울 콘텐츠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일본 노선 항공권 검색 비중은 전체의 53%에 달한다.

일본이 이토록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지속되는 엔저 현상으로 인한 높은 비용 효율성, ▲오사카(17.6%)와 후쿠오카(17.3%)등 주요 도시에 집중된 촘촘한 직항 노선, 그리고 ▲겨울철 특화 콘텐츠(온천·미식)가 명절 휴식을 원하는 실속파 여행객의 니즈와 정확히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비행시간은 연휴가 짧든 길든 체류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장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귀환… ‘무비자+반값 항공권’ 파급력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의 약진이다. 중국 호텔 검색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설 연휴 반값 수준의 항공권 가격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중국이 가성비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사진제공=호텔스컴바인

이러한 급증의 배경에는 파격적인 입국 문턱 완화가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하고 체류 기간을 30일로 확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반값 항공권’이 불을 지폈다. 칭다오 노선의 경우 전년 대비 55% 하락한 14만 원대의 평균가격을 형성하며, 제주도 여행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검색량 폭증으로 이어졌다.

여행지 선택은 실용적이지만, 숙소만큼은 최고급을 지향하는 ‘스몰 럭셔리’ 경향도 두드러진다. 이번 설 연휴 호텔 검색 데이터에서 4성급(39.8%)과 5성급(28.2%) 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를 넘어섰다.

전체 여행객 3명 중 2명은 고급 숙소를 찾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보다는 ‘제대로 된 휴식과 재충전’을 중시하는 그룹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거리 비행으로 아낀 시간과 비용을 호텔 서비스와 쾌적한 시설에 집중 투자하는 ‘호캉스형’ 해외여행이 명절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설은 연차 활용 방식에 따라 일정을 유연하게 짤 수 있어 근거리 여행지의 강세가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며 “일본의 안정적 인기와 중국의 가파른 상승세가 당분간 해외여행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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