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수상 쾌거, 그리고 국밥 먹은 이재
[역사속 경제리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수상 쾌거, 그리고 국밥 먹은 이재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6.03.17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작곡가 겸 가수 이재 SNS
사진=작곡가 겸 가수 이재 SNS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 오스카를 품에 안은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국밥을 먹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재는 SNS에 “다들 정말 사랑해”라면서 하트 이모티콘과 국밥을 먹고 있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국밥 사진을 보면서 “이재는 찐 한국인”이라는 평가를 했다. 국밥은 결국 한국인의 음식이라는 점이다.

국밥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국밥의 정확한 기원은 특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전부터 ‘국’과 ‘밥’ 식문화에서 출발했다.

한국에서는 원래 밥과 국을 따로 먹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바쁜 상황이나 이동 중에는 밥을 국에 말아 빠르게 먹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그러다가 조선시대 후기 특히 대동법 시행 이후부터 국밥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대동법은 단순한 세금 제도가 아니라 조선 경제 구조 자체를 바꿨기 때문이다.

대동법은 공납 대신 쌀로 세금을 징수하고, 특산물을 상인인 공인이 대신했다. 그러면서 유통 경제가 활성화됐고, 시장과 장터가 크게 발달하게 된다.

상업이 발달하면서 이동 인구가 증가하고, 그러면서 빠르고 간편한 음식이 필요했다. 그러면서 국밥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큰솥에 끓여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밥만 추가하면 바로 제공이 가능하다. 그것은 값이 저렴하면서 포만감이 컸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국밥의 대중화

일제강점기는 국밥이 대중화가 이뤄졌다. 그것은 식민지 경제 구조에 도시화와 빈곤이 결합됐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농민이 몰락하고, 도시로 이동하면서 공장 노동자가 증가했다. 아울러 철도와 항만 중심으로 도시가 성장했다.

도시에 사람이 몰리면서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먹을 수 있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국밥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당시 식재료의 변화도 눈에 띈다. 살은 일본으로 대량 반출됐고, 좋은 고기 역시 일본으로 수출해야 했다.

그러면서 쌀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질 낮은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등장한 전략이 버려지던 부산물 활용해서 만든 음식이 바로 국밥이다. 오래 끓여 깊은 맛을 생성하고, 값싸고 배부른 음식으로 완성했다.

특히 철도의 발달 등으로 인해 국밥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이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역 주변을 중심으로 국밥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거치면서 국민음식으로

국밥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국민음식이 됐다. 전쟁은 식량 생산을 붕괴했고, 유통망을 파괴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싸면서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그것을 최적화할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국밥이다.

적은 재료로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으며, 큰 솥에 끓여 여러 명이 나눠먹기 좋았다. 게다가 따로 반찬 없이 식사가 가능했다. 이에 국밥은 생존형 음식으로 자리잡앗다.

또한 전쟁은 피난민을 양산하면서 지역 특색 국밥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부산돼지국밥이다. 원래 밀양 등에서 돼지국밥이 유행했지만 부산으로 피난민이 몰리면서 미군 물자가 유입됐고, 돼지고기 부산물 확보가 쉬우면서 부산돼지국밥이 유행을 했고, 전쟁이 끝나고 피난민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부산돼지국밥이 전국적으로 유행을 하게 된 것이다.

K푸드로 국밥이 떠올라

오늘날에는 K푸드로 국밥이 떠올랐다. 한류의 확산이 국밥의 확산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밥의 강점은 관광용 음식이 아니라 실제 일상 음식이라는 점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진짜 먹는 음식’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외국인들은 혼밥을 즐겨한다. 그런 점에서 국밥이 제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