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일 여의도 ‘원더쇼’ 개최… K-컬처 집약된 초대형 무료 공연
- 7개 선착장 누비는 트레저 헌트… 한강 전역서 즐기는 봄의 축제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서울의 상징인 한강이 거대한 문화예술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26일간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Seoul Spring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한강이라는 공간적 자산과 K-컬처를 결합해 서울만의 역동적인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복합 문화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강 위 11m에서 맛보는 특별한 ‘진짜한강라면’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진짜한강라면’은 특수 크레인을 이용해 11m 높이까지 테이블을 들어 올려, 참가자들이 한강 상공에서 직접 라면을 끓여 먹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취식을 넘어 소시지, 참치, 김치, 즉석밥 등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4월 11일부터 주말마다 운영되며, 5월 1일부터 5일까지는 매일 진행된다. 이와 함께 마곡과 옥수 한강버스 선착장 루프탑에서 즐기는 ‘선셋파티’와 ‘한강힐링캠프’도 시민들을 기다린다. 노을과 공연, 핑거푸드가 어우러진 선셋파티와 캠핑 음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는 힐링캠프는 3월 27일 오후 6시부터 예매를 시작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5,000원이다.
축제의 정점은 5월 3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원더쇼(WONDER SHOW)’가 장식한다. 서울의 야간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국악, 클래식, 무용, K-POP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대규모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인다.
무대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을 비롯해 KBS교향악단이 오르며, 드러머 리노와 라포엠, 서도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협연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여기에 패션 런웨이, 태권무, 파이어 퍼포먼스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원더쇼 입장권은 4월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스프링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무료 예매할 수 있다.
7개 선착장 연결하는 ‘트레저 헌트’와 참여형 콘텐츠
축제는 여의도를 넘어 한강 전역으로 확장된다. 망원과 압구정 선착장에는 대형 그네와 트램플린 번지, 클라이밍 체험 시설이 설치되어 활기 넘치는 놀이터로 변신하고, 뚝섬과 잠실은 각각 K-POP 팝업존과 가족 단위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민들이 7개의 한강버스 선착장을 순회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트레저 헌트’는 이번 축제의 백미 중 하나다. 전용 지도를 들고 각 선착장의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축제 기간 한정으로 발행되는 5,000원권 ‘한강버스 원데이패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의도 물빛광장에서는 거대한 볼을 굴리는 ‘워터볼 레이스’와 소원을 적어 띄우는 ‘위시가든’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도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축제의 시공간적 한계를 넓혔다”며, “세계적 자산인 한강에서의 경험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서울로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 전역을 무대로 확장해 서울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365일 축제가 끊이지 않는 ‘펀 서울(Fun Seoul)’의 시작점이 될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K-컬처를 직접 체험해 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