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응답형 콜택시와 셔틀버스 신설로 개별 관광 편의성 제고
- 7만 6천 장 팔린 충남투어패스, 로컬 가맹점 확대로 경쟁력 고도화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지난 8일 개최된 'K-지역관광 활성화 교류회'에서 만난 맹지훈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마케팅 주임은 수도권 접근성을 활용한 충남 지역의 관광 인프라 구축 현황과 대형 이벤트 기획안을 발표했다.
맹지훈 주임은 "충남은 서울에서 KTX로 40분, 청주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전역을 아우르는 사계절 축제와 교통망 연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충남의 관광 동력은 시기를 분할하여 기획된 대규모 메가 이벤트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해양 치유 특화된 태안 등 충남 전역 아우르는 메가 이벤트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1개월간 태안 국제 원예 치유 박람회가 열린다. 이는 2002년과 2009년 태안 안면도 꽃 박람회의 계보를 잇는 세 번째 국제 행사로, 명칭을 원예 치유 박람회로 변경한 것은 국비 확보의 현실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새로 건립된 해안 테마 센터와 결합하여 태안 지역을 해양 치유 관광의 특화 거점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조치다. 해당 행사는 스마트농업과 주관으로 진행되며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의 국제 승인을 마친 상태다.



이어 7월 보령 머드 축제, 10월 백제 문화제와 금산 인삼 축제, 겨울철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상시 운영되며, 2027년에는 논산 세계 딸기 산업 엑스포, 보령 섬 비엔날레, 당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가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충남 내 관광 거점은 체험과 웰니스, 문화 자원으로 분류된다. 청양 알프스 마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인 논산 선샤인랜드, 더 글로리 촬영지인 서천 갈대밭,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태안 청산수목원 등이 영상 매체를 통한 관람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부여의 열기구 탑승 시설, 당진 신평 양조장의 전통주 체험 시설이 상업 관광 코스로 운영되며, 웰니스 부문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태안 해양치유 센터와 보령 뷰티 치유관이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해미 국제 성지를 포함한 종교 유적, 외국인 수용이 가능한 3곳의 템플스테이 시설이 가동 중이며 보령 대하, 태안 게국지, 홍성 한우, 금산 인삼을 연계한 지역 단위 미식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
촘촘해진 순환 대중교통망, B2B 홍보 확대로 내실 다진다
개별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도내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재단 차원의 독자적인 교통 지원 상품이 론칭되었다. 청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오송역, 공주 터미널, 부여 터미널을 정기적으로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신규 배차했으며, 관광객이 지정된 지역에서 콜을 요청하면 택시가 즉각 배차되는 수요 응답형 콜택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 더불어 충청남도 전역의 300여 개 가맹점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무료입장, 음료 제공, 체험 시설 이용을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는 자유 이용권 형태의 '충남 투어패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충남 투어패스는 도입 첫해 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지난해 경기도와 초광역 범위로 연계해 출시한 베이빌리 투어패스는 7만 6천 장이 판매되는 성과를 남겼다. 재단은 지역 내 로컬 체험 시설과 마을 기업을 신규 가맹점으로 공격적으로 발굴하여 투어패스의 상품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기자 간담회에서는 순환버스와 수요 응답형 콜택시 시스템이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정작 거점에 도착했을 때 해당 교통편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해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지방 체류형 여행을 즐기려는 내외국인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여행 업계 중심의 B2B 홍보와 전문 매체를 통한 알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맹 주임은 교통 시스템 런칭 초기 단계라 아직 내국인 이용 비율이 더 높음을 인정하며, 현재 청주국제공항 트래블 라운지와 KTX 열차 내 간행물을 통해 노출을 진행 중이나 향후 일본 관광 박람회 진출 등 B2B 채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시군 단위 행사와 광역 재단 간의 연계망 부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올해 굿즈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은 논산 딸기 축제의 경우 지자체 산하 재단이 주관하여 광역 단위인 충남문화관광재단의 개입 여지가 적었으나 현장 홍보 부스를 통해 지원했으며, 향후 지자체 축제에 대한 광역 지원 체계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