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치안 4위 대만, 24시간 안전한 심층 여행 매력 발신
- 성수동 홍보 로드쇼...대만의 현지 문화 소개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2026년 1분기 32만 명의 한국인이 대만을 방문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대만 교통부 관광서가 주도하는 73명 규모의 대만 관광업계 사절단이 한국을 찾았다.
대만 관광업계 사절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수동과 신라호텔에서 대중 로드쇼와 기업 간 거래(B2B) 관광설명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한국인 여행객 유치 마케팅을 전개했다.
특히 27일 열린 ‘2026 타이완 B2B 관광설명회’에서는 양국 여행업계 간 밀접한 교류와 실무 협의가 이루어지며, 다가오는 하계 휴가철을 겨냥한 실질적인 대만 관광 상품 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신라호텔서 B2B 관광설명회 개최
양국 여행업계 200건 실무 상담
하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방한한 대만 관광협회 및 73명의 대만 관광업계 대표단은 이날 ‘2026 타이완 B2B 관광설명회’에서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대만의 최신 관광 동향과 인프라 정보를 상세히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양측 업계 간 200건 이상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되며, 양국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밀도 높은 논의가 진행됐다.
환영사에 나선 정이핑(鄭憶萍) 대만 교통부 관광서 국제조 부조장은 “한국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방대만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해, 대만의 제3대 인바운드 시장이 되었다”라며 “올해는 3월 말 기준으로 약 32만 명(전년 대비 2.6% 증가)의 한국인이 방문하며 제2대 관광객 송출국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조장은 “이러한 성과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 덕분”이라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대만이 한국 국민에게 따뜻하고 안전하며 새로운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 그리고 대만의 각 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점점 더 확대되면서 양국 간 관광 교류는 더욱 친밀해지고 있다”며 “한국인 관광객들은 지우펀과 예류뿐만 아니라 신주의 객가 문화, 화롄의 산과 바다 경관도 즐기고 펑리수, 누가탕, 미니 슈크림 같은 간식부터 이란의 카발란 위스키까지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이 발표한 2025 세계 안전 국가 순위에서 세계 4위를 기록했으며, 24시간 활기가 넘치는 잠들지 않는 곳으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빛나는 타이완, 24시간 대만족’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189만 명의 대만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상호 방문객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된다”며 “지역 소도시 방문이 늘어나고 미식과 체험, 현지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여행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한국과 대만은 서로에게 가장 매력적이고 강력한 협력 파트너”라고 확언했다.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역시 대만 여행 시장이 가진 물리적, 정서적 강점을 역설했다. 이 회장은 “대만의 여행 환경은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낮과 밤의 구분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 한국 여행객에게 높은 수준의 편의와 만족도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만과 한국의 여행 업계 관계자들이 실무적인 차원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노력함으로써, 한국 여행객들에게 한층 더 즐겁고 유익한 대만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2025년 기준 양국 관광 교류 규모가 약 300만 명에 달했으며, 이제 한국과 대만 양국 업계가 하나 되어 상호 교류 400만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점에 우리 모두 함께 서 있다”며 업계의 결속을 당부했다.

구고위(丘高偉)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대표는 대만 대표단을 격려하며 양국의 지리적, 문화적 공통점을 기반으로 한 관광업의 역할을 거론했다.
구 대표는 상호 교류가 확대되는 현시점에서 관광이 양국의 이해를 돕고 우호를 다지는 핵심 교량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여행 환경을 구축하고, 한국 여행객의 세분화된 수요에 부합하는 테마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성수동 달군 대외 홍보 로드쇼… 2천 명 운집해 현지 문화 체감
이날 관광설명회에 앞서, 대만 사절단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청년층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홍보 로드쇼를 전개했다.


‘나는 대만족입니다’와 ‘빛나는 타이완, 24시간 대만족’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대만의 다채로운 관광 인프라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행사 현장에는 대만 현지 상권의 특징을 반영한 ‘쇼핑은 24시간(購物不打烊)’ 테마의 포토월이 설치되었으며, 전통 야시장의 놀이 문화를 차용한 ‘나만의 타이완 100ways 찾기(尋找你的台灣百Ways)’ 체험존이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미식과 생태 등의 세부 주제가 적힌 과녁에 고리를 던져 우육면이나 트레킹 등 자신만의 맞춤형 대만 여행 요소를 발굴하는 과정을 거쳤다.
미식과 문화를 물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치들도 다수 마련됐다. 옌수지와 루웨이 등 대만을 대표하는 야간 길거리 음식이 현장에서 제공되었고, 딴빙과 또우쟝을 참가자가 직접 조리해 보는 쿠킹 클래스가 열려 대만의 식문화를 대중에게 알렸다.
또한 화롄 위엔샹(原鄉) 지역의 A-R-T 무용단과 DJ 루니가 무대에 올라 대만의 원주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펼쳤다. 버블티 캔들 수제작, 소궁직 매듭 방식의 팔찌 제작, 전통 활자판 인쇄 등 각종 체험형 부스도 연달아 운영되었으며, 이틀 동안 2000명 이상의 시민이 현장을 찾아 대만의 문화를 소비했다.
1분기 32만 명 한국인 관광객 대만 방문
지속적인 유치 마케팅 전개, 지난해 100만명 넘어
대만 교통부 관광서가 이토록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하여 대외 홍보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 시장의 뚜렷한 성장세가 자리한다.


2025년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약 32만 명이 대만을 찾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관광당국은 이번 성수동 대중 로드쇼와 신라호텔 비즈니스 설명회를 기점으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한국인 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한 현지 밀착형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