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으면 바로 화보” 부산 등대스탬프투어 인기
“찍으면 바로 화보” 부산 등대스탬프투어 인기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05.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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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리항·동암어항 등대 새 단장, 감성 해양문화 공간으로 변신
부산해수청 “등대, 단순 항로표지 넘어 지역 관광 콘텐츠로 육성”
학리항동방파제등대 등대스탬프투어./사진=한국항로표지기술원
학리항동방파제등대 등대스탬프투어./사진=한국항로표지기술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부산의 등대가 단순한 항로표지 시설을 넘어 감성 여행과 인증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등대스탬프투어’와 로컬 감성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부산의 대표 등대들이 새롭게 단장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민 참여형 해양관광 콘텐츠인 ‘일출이 멋진 등대스탬프투어’ 코스에 포함된 학리항동방파제등대와 동암어항방파제등대의 정비를 마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해양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행정보시설과가 추진한 어촌마을 환경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역 주민들과 협업해 각 항구와 어촌마을의 역사와 상징성을 담은 조형물을 제작하고, 등대를 관광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새롭게 단장한 학리항동방파제등대는 지역 이름의 유래를 담아 눈길을 끈다. 과거 솔숲에 학이 많이 모여들어 ‘학리(鶴里)’라 불렸던 지역 특색을 반영해 새하얀 등대 위에 학이 내려앉은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붉은 해가 떠오르는 일출 시간대에는 바다와 등대가 어우러지며 감성적인 풍경을 연출해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동암어항방파제등대 역시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 새롭게 꾸며졌다. 동암마을의 작은 어항과 바닷속 풍경을 모티브로 한 붉은색 등대로 조성됐으며, 아담한 항구와 어우러진 정취가 특징이다. 등대에 오르면 동해 일출과 바다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등대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등대가 단순한 항로표지 기능을 넘어 지역 관광과 해양문화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어촌의 역사와 문화, 일출 경관 등을 담아낸 점도 특징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등대스탬프투어’는 등대를 찾아다니며 스탬프를 모으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다. ‘등대 순례’라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형성하며 해양관광 분야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일출이 멋진 등대’ 코스는 접근성이 좋고 풍경이 뛰어나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등대스탬프투어를 통해 국민들이 새롭게 변화한 등대의 매력을 발견하고 부산 어촌마을의 아름다운 해양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력해 다양한 등대 해양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행정보시설과 김강온 과장도 “등대가 단순한 항로표지 시설을 넘어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등대와 해양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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