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정책 포커스] 고 서명숙 모란장 추서·유산위 개막…동남아 3국 방한 세일즈 총력
[관광정책 포커스] 고 서명숙 모란장 추서·유산위 개막…동남아 3국 방한 세일즈 총력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07.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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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알리는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KTV 캡처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알리는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KTV 갈무리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대한민국 걷기 여행의 상징인 제주올레를 일궈낸 고(故) 서명숙 이사장에게 정부의 훈장이 추서되며 그 헌신을 기렸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막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시아 3개국 현지에서 핵심 파트너들과 다각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방한 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역시 필리핀 현지에서 양국 관광교류 증진과 안전 여행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끌어냈다. 

문체부, 제주올레 1340만 이끈 고 서명숙 이사장, 모란장 추서 영예

자연과 여행자, 그리고 지역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 문화 공간을 구축하며 대한민국에 걷기 여행 문화를 획기적으로 확산시킨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게 정부의 국민훈장이 주어졌다.

대한민국 걷기 여행 문화를 획기적으로 확산시킨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게 추서된 국민훈장 모란장과 훈장증의 모습.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정부를 대표해 고인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지난 4월 7일 향년 68세의 일기로 별세한 고 서명숙 이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제주올레 길을 발굴하고 조성하며 이를 2026년 6월 기준 누적 방문객 1,340만 명이 찾은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단순한 관광지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의 롤모델을 제시한 고인은 제주올레 길을 일본과 몽골 등 해외로까지 확산시키며 국제교류형 걷기 여행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길을 통해 사람과 지역, 나아가 세계를 연결하고자 했던 고인의 철학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걷기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이에 정부는 국가 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고인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여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훈장 추서와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 국민관광진흥과 김명호 과장은 "고 서명숙 이사장님이 남기신 지속 가능한 관광의 가치와 생태 관광의 철학이 앞으로도 대한민국 관광 정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제48차 세계유산위 부산서 개막, 대한민국관 11일간 운영

전 세계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보호하고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지난 19일 개막하여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문화 및 자연유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알리는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KTV 캡처

이번 행사를 기념하여 부산 벡스코 내에는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공식 전시관인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이 마련되어 각국 대표단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장에서는 1978년 이후 세계유산에 등재된 1,248개의 유산과 이를 보유한 170개 당사국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문 및 영문판 세계유산 지도가 배포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지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문화유산 972개, 자연유산 235개, 복합유산 41개가 등재되어 인류의 공동 자산으로 엄격히 보호받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 부산 아르피나 호스텔에서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안내단 발대식 및 사전교육이 성황리에 진행되며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바 있다. 

국가유산청 담당자는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지닌 고유한 국가 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 사회와의 문화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외래관광객 3천만 시대 앞당긴다, 동남아 3개국 공략 총력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핵심 방한 시장에서 대대적인 현지 세일즈를 전개하며 방한 수요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장별로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현지 세일즈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방한 관광의 핵심 접점에 있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방한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일정 동안 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 현지의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주요 항공사, 대형 금융기업 등과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난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트루머니 업무협약식_왼쪽부터 공사 박성혁 사장, 트루머니 최고사업책임자 타니다 수이와타나.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클룩 업무협약식_왼쪽부터 공사 박성혁 사장, 클룩 추안 셩 숭(Chuan Sheng Soong) 부사장.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지난 17일 베트남에서 열린 열린 베엣트래블 업무협약식_(가운데 왼쪽부터) 공사 박성혁 사장, 쩐 도안 테 주이(Tran Doan The Duy)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태국에서는 현지 최대 금융기업인 '크룽타이카드(KTC)' 및 '타이항공'과 손잡고 언론인 40여 명을 초청해 방한 캠페인을 홍보했으며, 타이항공 한국행 항공권 특별 할인 프로모션과 K-뷰티 및 웰니스 테마 여행상품 출시를 확정 지었다.

아울러 태국 핀테크 기업 '트루머니'와 2030 세대 겨냥 혜택을 연계하고, 여행사 '퀄리티 익스프레스'와는 대구 및 김해공항 거점의 로컬 미식 패키지를 개발해 향후 3년간 3만 명의 방한객을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특색을 담은 한국 여행상품 기획과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방관광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베트남에서는 '비엣젯항공'과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베트남항공'과 중산층 가족 관광객 유치에 나서며 방한 의향 1위 국가의 위상에 걸맞은 항공 공급 확대에 집중했다. 또한, 최대 민간 여행사인 '비엣트래블'과 협력하여 경북 봉화 K-베트남밸리와 경상권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해 향후 2년간 5만 명의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체적인 성과를 밝히기도. 

한국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 황건혁 팀장은 "급변하는 동남아시아 현지 트렌드에 맞춰 각 지방정부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상품화하고, 실질적인 방한 수요로 전환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방한 수요 1위 굳힌다, KATA 안전여행 환경 조성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을 직접 방문하여 필리핀관광부, 필리핀여행협회(PTAA, NAITAS),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한국관광공사 마닐라 지사와 연쇄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필리핀 관광교류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필리핀 현지를 방문한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왼쪽)이 필리핀관광부 관계자와 만나 한-필리핀 관광교류 협력 증진 및 안전 여행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여행업협회

이번 방문을 통해 KATA는 필리핀관광부와 한국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 방안을 점검하고, 신규 관광 목적지 다변화 개발과 한국 여행사 대상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상승만 총영사 등과 만나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YD) 개최 등을 앞두고 방한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입국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사증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비자 신청 서류를 간소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현지 방한 시장의 애로사항 해소에 앞장섰다.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은 "동남아 시장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업계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이라며 필리핀 현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컬처 확산으로 지속 증가하는 방한 관광 수요를 강조하며 양국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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