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덕수궁 돌담길 수놓은 전통 물결… 순창고추장 진상행렬 서울 도심 재현
[현장리뷰] 덕수궁 돌담길 수놓은 전통 물결… 순창고추장 진상행렬 서울 도심 재현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10.02 13: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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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명 이끈 대규모 진상행렬, 도심 수놓은 전통의 물결
무관 복장으로 거리 나선 최영일 군수, 시민과 현장 소통
21년 역사 순창장류축제, 세계인 겨냥한 글로벌 도약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과 깃발을 앞세우고 덕수궁 주변을 지나는 대규모 행렬단. /사진=조용식 기자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과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깃발을 든 참가자들이 도심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돌담길과 광화문 일대가 조선시대 한양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전통 악기의 웅장한 울림이 도심의 소음을 밀어내고, 오색찬란한 깃발이 빌딩 숲 사이로 나부꼈다.

전북 순창군이 제21회 순창장류축제를 앞두고 수도권 잠재 관광객과 외국인 시장을 겨냥해 마련한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서울홍보' 현장이다.

전통 복식을 갖춘 행렬단이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대규모 진상행렬의 시각적 볼거리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순창장류축제 홍보용 푸드트럭 앞에 떡볶이를 시식하려는 젊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이날 행사에는 총 511명의 대규모 인원이 투입되어 압도적인 시각적 서사를 완성했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복식의 지휘자 아래 노란색 관복을 차려입은 취타대가 경쾌한 선율로 행렬의 선두를 이끌었고, 그 뒤를 이어 순창장류축제의 상징인 고추장과 장독대 마스코트들이 발걸음을 맞추며 전통 행렬에 현대적이고 친근한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과 '예비글로벌축제'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힌 대형 현수막과 깃발이 덕수궁 차없는 거리와 광화문 보행로를 가득 채우며 행진의 규모감을 과시했다.

최영일 순창군수가 행렬 도중 시민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손가락 하트를 쥐고 다정하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노란색 관복을 입은 취타대가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을 이끌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순창장류축제의 상징인 마스코트 캐릭터들이 전통 행렬에 동참해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단조로운 일상 공간인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거대한 전통 행렬은 단순한 행사 홍보를 넘어 그 자체로 훌륭한 시각적 관광 콘텐츠로 기능했다. 길을 걷던 직장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풍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행렬의 중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가 있었다. 직접 조선시대 무관 복장을 하고 거리로 나선 최 군수는 행진 내내 연도에 선 시민들을 향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조선시대 무관 복장을 한 최영일 순창군수가 행진 도중 시민들을 향해 밝게 손을 흔들며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또한 거리를 지나는 시민의 요청에 흔쾌히 발걸음을 멈추고 다정하게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격식 없는 현장 소통에 앞장섰다. 지방정부 단체장이 권위적인 모습을 내려놓고 지역 관광을 위해 직접 홍보대사로 나선 장면은 현장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렬을 마무리하며 최영일 순창군수는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에 오르던 순창 고추장의 역사적 가치와 훌륭한 발효 문화를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직접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라며, "이번 도심 진상행렬 재현이 순창의 묵직한 전통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며, 오는 15일 개막하는 순창장류축제 현장에 오셔서 K-푸드의 진정한 맛과 매력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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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 2026-10-02 15:26:01
최병일은 누구야... 최영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