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10월 14일 영동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역사속 오늘리뷰] 10월 14일 영동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6.10.1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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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바탕으로 만든 AI 생성 이미지./사진=파이낸셜리뷰 DB
기사 내용 바탕으로 만든 AI 생성 이미지./사진=파이낸셜리뷰 DB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75년 10월 14일은 영동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한 날이다. 영동고속도로 개통 전에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8시간 30분이었지만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4시간 40분으로 단축됐다.

그러면서 강원도 관광·뮬류 산업의 전환점이 됐다. 이에 국가주도 국토개발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개통은 산악지형으로 교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도 영동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참석

당시 개통식은 강원도 횡성 새말에서 열렸고,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도로변에서 개통을 환영했다.

영동고속도로 건설에서 가장 큰 난관은 태백산맥이었다. 특히 횡성에서 평창을 거쳐 강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 급경사 지형이 이어져 공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건설 과정에서는 산을 절개하고 계곡에 교량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겨울철 폭설과 혹한에 대비한 도로 설계도 필요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새말~강릉 구간 공사에는 하루 평균 약 600명의 기능공이 참여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지반이 얼면서 도로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조기층 아래 동상방지층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시공기술이 도입됐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었다. 강원도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자동차 이동시간은 기존 약 8시간 30분에서 4시간 40분으로 줄었다. 약 3시간 50분이 단축된 것이다.

당시 일부 보도에서는 서울과 동해안 사이의 이동시간이 약 3시간 30분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교통 여건 개선은 강원도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이동하기 쉬워지면서 경포대와 오대산, 설악산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관광객 증가는 숙박업과 음식점, 지역 상권의 성장 기회로 이어졌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면서 동해안 관광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물류 여건 역시 개선됐다. 강원도 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농산물을 수도권으로 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면서 신선식품의 시장 접근성이 높아졌다.

당시 강원일보는 동해안에서 생산된 생선을 약 3시간 30분 만에 서울 시장으로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 산업에도 영향을

석탄과 석회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했던 강원도 산업지역에도 도로망 확충은 중요한 변화였다. 기존 철도 중심의 운송체계에 도로 운송 선택지가 확대되면서 지역 간 물류 연결성이 강화됐다.

영동고속도로 건설은 박정희 정부가 추진한 국가주도 경제개발 정책의 한 사례이기도 하다. 정부가 산업화와 지역개발을 위한 교통망 확충을 추진하고,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기업이 대규모 토목공사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건설 과정에서 축적된 산악도로 시공 경험과 기술은 이후 국내 건설산업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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