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637장으로 전년 동기(2728장) 대비 2091장(7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런 큰 폭의 위조지폐의 감소 추세는 지낸해 상반기 위조지폐가 한꺼번에 대량 발견(5만원권, 2012장)된 데 따른 것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대량 발견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종별로는 5천원권 위조지폐(437장)가 가장 많았고, 만원권(178장), 천원권(15장), 5만원권(7장) 순이었다. 다만, 5천원권의 경우 특정 번호가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의 위조범이 지난 2013년 6월 검거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 다른 은행권의 경우 5만원권(-2027장)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하고 천원권(+7장)은 소폭 증가하였으며, 만원권(-1장)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 유통 은행권 1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1장으로 지난해 동기(0.6장) 대비 0.5장 감소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0.7장(2015년)으로 일본(0.2장)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330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81장으로 대부분(85.2%)을 차지했으며, 그 밖의 지역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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