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주말 일정 취소 “전략회의”
홍준표의 주말 일정 취소 “전략회의”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06.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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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후보들의 ‘洪 패싱’ 탓” 공세
출처=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6·13 지방선거 지역 지원유세를 취소하고 숨고리기에 나섰다.지방선거 첫 주말에 지방선거 전략회의를 계획한 것.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후보들의 ‘홍준표 패싱’ 탓으로 몰아갔다.

당초 홍 대표는 이날 강원과 충북, 경기, 서울 유세지원 일정이 잡혀있었다. 그러나 강원과 경기 일정을 취소했고 충북 유세에 집중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취소, 이날 오후 전략회의를 갖는 것으로 정리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당 지방선거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명연 의원 등이 참석해 남은 기간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선거운동 시작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충남과 경북, 부산을 돌면서 거점 지역 지원유세를 마친 만큼 한번쯤 되짚어볼 시점이라 판단한 것”이라며 “홍 대표는 오후에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회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일단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요 지방선거 여론조사가 왜곡됐음을 강조, “남북 회담은 이미 반영됐고 문제는 민생 파탄”"이라며 대여 공세를 지속했다.

반면 홍 대표의 일정취소와 관련, 민주당은 공세를 퍼부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의 유세일정 중단에 대해 “한국당의 수많은 후보들이 막말과 거짓 선동을 일삼아 온 홍준표 대표의 방문에 손사래를 치며, ‘홍준표 패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가 최근 지역유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을 언급한 김 대변인은 “실제 효과는 후보들에 대한 민심이탈 가속화”라며 “이를 직감한 후보들이 홍 대표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과도한 비난에 식은땀을 흘리며 피하기 바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는 평화시대를 향하는데, 온갖 거짓선동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홍준표 대표의 거친 입을 좋아 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지금 홍준표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막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일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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