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거론
김영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거론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06.06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공방전…이 후보 ‘항의’ 이홍우 “그만하라”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6일 열린 토론회에선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배우 스캔들 의혹’ 2차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 후보는 5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방송3사(KBS,MBC,SBS)주최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정치인으로서 해선 안될 거짓말을 하고 대국민 사기극을 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교도소에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맹공했다.

김 후보는 “여배우가 10년 동안 인격살인을 당했다”면서 “정치권에 이 일을 아는 사람은 수백명이다. 이 후보와 저 사이의 둘 중 하나는 진위가 가려져야 할 문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여배우와 함께 주차장에 간 일이 있었느냐’, ‘전화한 적이 있었느냐’, ‘옥수동에 간 적이 있느냐’ 등 질문을 계속하며 ‘예’, ‘아니오’의 답변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하며 “(이곳은) 경찰서가 아니다. 토론은 규칙에 의해서 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해명 시간을 요구하면서 두 후보간 실랑이도 벌어졌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 씨를 향해 ‘허언증인 것 같다’ ‘대마를 좋아하지 아마?’ 등을 언급했는데 이러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없는 사실로 이러면 안된다”고 재차 항의했다. 두 후보의 실랑이를 지켜보던 이홍우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그만하라”며 말리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의혹제기에 대해 “근거를 대고 주장하면 되는 데 마치 절대적인 진리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하고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토론 종료 후 이 후보 측 김남준 대변인은 “매우 심각한 네거티브로 사실을 호도한 몇몇 후보가 도민의 눈을 찌푸리게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는 여배우 김부선 씨와 이 후보 간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이 후보측은 김 후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