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개탄스럽다” Vs 한국 “남 걱정말라”
바른 “개탄스럽다” Vs 한국 “남 걱정말라”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07.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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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직 거절한 이국종 보도에 양 당 설전
출처=바른미래당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비대위원장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사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거절당한 것을 두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주말 설전을 벌였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 교수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권선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정치적 ‘중증’ 상태인 한국당이 중증외상센터장인 이 교수에게 거절당했다는 보도는 국민적 실소를 자아낸다“며 ”보수의 희화화를 멈추지 않는 한국당의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정치 경험이 전무한 외과 의사에게 치료를 해달라는 웃기고 슬픈 (한국당의) 모습은 보수를 철저히 괴멸시키겠다는 자해행위로마저 보인다”며 “가뜩이나 바쁜 유명인사들을 더는 괴롭히지 말고 하루빨리 해산하는 것이 보수 괴멸에 대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한국당이 발끈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존재감마저 희미해져서 가만 놔둬도 없어질 처지에 있는 바른미래당이 한가롭게 다른 당의 비대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원한다면 바른미래당의 앞날을 위한 주치의를 소개해줄 의향이 있다”고 역공을 폈다.

윤 수석대변인은 “당의 혁신과 미래를 위해서라면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당이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아무런 관계도 없는 바른미래당이 정치적 편견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날을 세울 일은 아니다”고 충고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한국당을 살려낼 천하의 명의를 반드시 혁신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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