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제 도입하라” 다시 나간 야3당
“연동형 비례제 도입하라” 다시 나간 야3당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12.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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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양당 규탄대회’ 열어 시위…공동 전선 구축
출처=파이낸셜리뷰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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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다시 장외로 나섰다. 야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관철될때까지 공동 전선을 구축해 대응할 것이라고 외쳤다.

야 3당 지도부는 2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기득권 양당 규탄대회’를 열고 피켓 시위에 나섰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단식을 마치고 국회 앞에서 시위를 다시 할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합의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가 부정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자체를 검토한다’ 또는 ‘비례제는 권력구조와 맞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검토할 수 없다’는 말이 도무지 될 수 있는 이야기냐”며 “원내대표 간 합의는 법률과 마찬가지다. 이들이 무엇 때문에 사인을 하고 합의했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 국회를 이렇게 없이 여겨서는 안 된다. 야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의석수를 한두 개 늘리려는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제대로 발전시켜서 의회민주주의를 확립하고자 하는 그 첫걸음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우리 사회에 힘없고 목소리 없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 모두가 이 정치구조를 혁파해주길 열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 몸을 눕힐 수도, 씻을 수도 없는 주거난민 청년들, 결혼도 출산도 보육도 엄두가 안 나는, 졸업하자마자 빚쟁이가 되는 이 시궁창 같은 사회를 혁파하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싸움은 대한민국이라는 식탁에 기득권 거대양당이 둘러앉은 비정한 식탁이 아니라 소상공인, 비정규직, 농민들에게 의자를 놔주는 투쟁”이라며 “때문에 결국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천막을 다시 준비하자”고 외쳤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당선되자 단식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했다. 단식 10일째 나원내대표가 5당 합의에 싸인 할 때 역시 그래도 대한민국 제1야당 원내대표 같구나. 통근 결단을 할 줄 아는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그런데 이게 뭔가. 인간사회의 기본이라는 신의를 손바닥 뒤집듯 휴지조직 버리듯 다음날 바로 부정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고 울분을 통했다.

그는 “더 이상 용납 할 수 없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선거제도 개혁을 20대 국회에서 이루겠다는 약속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도 의사일정에 정개특위 연장 안을 올려달라”며 “야 3당은 5당 합의가 관철될 때까지 절대 흩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강변했다.

야 3당은 지난 15일 여야 5당이 함께 선거제도 개혁 도입 논의에 합의한 이후 거대양당의 지지부진한 태도를 비판하며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웠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야 5당 합의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검토의 합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국회 논의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동의한 선거제 개편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야 3당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해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농성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는 지역으로 내려가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적극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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