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하나·우리은행 90세 이상 DLF 가입고객 13명
[금융리뷰] 하나·우리은행 90세 이상 DLF 가입고객 13명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9.08.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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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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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하나은행·우리은행의 금리구조화 상품 연령별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한 DLF 잔액이 1천761억원으로 전체 가입 잔액의 2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고객 수를 살펴보면 만 90세 이상의 초고령 가입자가 13명으로 이 중 11명이 하나은행 고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만 80세 이상~만90세 미만 고객이 202명, 만 70세 이상~만 80세 미만 고객이 44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에서 만 70세 이상의 고령 가입자 수는 명으로 655명으로 가입자 5명 중 1명은 고령자인 셈이다.

이들이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DLF 잔액을 살펴보면, 만 90세 이상이 26억원, 만 80세 이상~만90세 미만의 고객은 815억원, 만 70세 이상~ 만 80세 미만의 고객이 보유한 잔액이 920억원이다.

만70세 이상 고령자 440명이 보유한 총 잔액은 1천761억원으로 전체 가입자 중 개인 고객 잔액의 28%를 넘고, 이들의 평균 가입 금액도 1인 당 2.7억원이다.

지난 7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DLS판매 잔액은 8천224억원으로, 판매 잔액은 각각 英/美 CMS 금리 연계 상품이 6천958억원,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이 1천266억원이다.

이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7천239억원이고, 만기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경우 평균 예상 손실률은 55.4%에 달하는 4천558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DLF는 최고 위험인 1등급 수준의 파생결합형 전문 사모펀드인데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상당수인 만큼, 소비자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가입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만 80세 이상 초고령자 가입자가 215명에 달하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밝혀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경우에는 일반투자자에게도 투자설명서를 교부하고,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사전·사후 강력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투자자도 상품을 가입할 때, 고위험 파생상품인지 여부를 파악하는 등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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