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번 기회에 ‘휴가’ 패러다임 바뀌어야
[사설] 이번 기회에 ‘휴가’ 패러다임 바뀌어야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0.06.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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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정부가 7말8초 휴가에 제동을 걸었다. 7말8초 휴가란 7월말 8월초에 휴가를 가는 것으로 일명 바캉스 시즌이다. 이때 휴양지에 관광객들이 몰리게 된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7말8초 휴가를 보내는 것에 대해 정부가 분산을 해야 한다고 권고를 내렸고,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7말8초 휴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흔히 휴가란 7월말 8월초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모든 직장인들이 7월말 8월초에 휴가를 계획하면서 이 시기에 휴양지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서 바가지 요금 등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서라도 7말8초 휴가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 흔히 피서(避暑)라는 것은 ‘더위를 피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가장 더울 때 더위를 피해 산이나 들이나 바다로 가는 것이 당연시 됐다.

하지만 이제 냉방 시스템이 워낙 잘돼 있기 때문에 도심 속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또한 피서를 가기 보다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것이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

이런 이유로 몇 년 사이 휴가를 7말8초에서 봄이나 가을에 가는 직장인들이 꾸준하게 늘어났다. 자녀들과도 휴가를 떠나는 것이 굳이 여름방학이 아니어도 학기 중에도 부모와의 여행을 수업의 일환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자녀들과도 봄이나 가을에 휴가르 떠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기회에 휴가라고 하면 7말8초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분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제 사람들이 북적이는 7말8초를 벗어나 나만의 바캉스 시즌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무조건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해외여행을 생각했다면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한가로운 휴가를 즐기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시골마을에서 마치 외갓집에 놀러간 듯한 그런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인터넷만 조금만 검색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에 기존의 휴가라는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진짜 휴가를 즐기는 그런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7말8초 휴가, 사람들을 만나 즐기는 즐거움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제 7말8초의 휴가에서 벗어나 새로운 휴가의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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