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면접 초두 효과와 하딩효과(1)
[칼럼] 면접 초두 효과와 하딩효과(1)
  •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김운형
  • 승인 2021.07.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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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미국 제29대 대통령 하딩[Warren Gamaliel Harding / 재임 : 1921~23오하이오 주(州) ]이 대통령이 된 이유는 하나다. 그리스 신화속 인물 과 로마인 장군 같은 빼어난 용모 때문이다. 당시 미 유권자는 하딩의 완벽한 용모만큼 미국을 탁월하고 정의롭게 이끌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하딩은 재임중 정치부패와 무절제한 생활로 임기 중 급사한다. 현재 하딩은 미국 최악의 대통령중 한명으로 꼽힌다. 미국에선 이를 하딩효과 즉 후광효과 한다.

면접에서 후광효과는 존재하는 현실이다. 용모, 스펙, 태도 등 지원자의 개별 단위요소가 전체적인 역량을 준다. 최근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하는 배경도 후광효로 인한 평가 왜곡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후광효과는 우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대를 선택하고자 하는 포유류 본능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즉 후광요인을 완벽하게 배제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원자 자신의 후광요인 찾아 활용해야한다. 후광효과 하면 외모만 생각하는데 면접에서 후광 요소는 많다. 외모뿐 아니라, 태도와 자세, 음성, 표현, 인상과 미소, 의지, 건강, 커리어 등 의외로 다양하다. 면접 준비자는 지원직무에 영향줄 수 있는 후광 적 요인을 적극 찾아내어 어필 하는 것도 전략이다.

▶ 면접관은 처음 선택 한사람을 잘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초두 효과[Primacy effect]원리 때문이다. 면접에서 초두 효과란 면접 전 알게 된 정보, 첫 대면의 인상정보, 초기질의 응답에서 얻은 정보 등 지원자에 관한 정보 취득순위에 따라 지원자에 미치는 영향이다. 지원자에 대해 먼저 알게된 정보가 나중에 알게 된 정보보다 더 큰 인상과 더 영향을 준다는 원리다.

예를 들어 면접 전에 지원자의 좋은 평판을 알게 되었다면 좋은 인상이 형성되어 부정적 요인도 큰 관심 없이 넘어갈 수 있다. 반대로 부정적 평판을 들었거나, 첫인상에 거부감들 때, 첫 태도와 자세가 불량하고 인식되면 나중에 좋은 정보나 반듯한 태도도 첫 평가에 묻혀 부정적 이미지가 바뀌지 않은다. 실제로 말콤그래드웰에 의하면 스티브 잡스도 신제품 콘서트에서 웃으면서 자신감 있게 질의하는 한 청년에 초두효과에 꽂혀 청년에 직접 전화하여 애플 입사를 권하기도 했다 한다. 초두 효과가 상황에 따라 생각보다 큰 영향을 발휘한다. 초두효과도 앞서 말한 후광효과처럼 생존적 본능에 비롯한 심리적 현상으로 배제할수 없다.

그렇다면 지원자들은 초두 효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야한다. 첫 인상에 영향 주는 용모, 표정, 태도, 행동, 첫 목소리, 첫 단어와 문장들을 연결하여 긍정적 기반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이또한 면접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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