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 초심 잃지 말아야
[사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 초심 잃지 말아야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2.03.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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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를 떠나 용산 국방부 신청사로 하기로 결정했다.

결정된 이상 국방부 신청사로의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와 동시에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여론은 그 이전부터 꾸준하게 있어왔다. 그것은 청와대가 구중궁궐이기 때문에 벽이 높아서 시민들이 대통령을 접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광화문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리고 역대 대통령도 광화문 시대를 열려고 했다. 하지만 광화문 시대를 여는 것이 비용 문제, 경호 문제 그리고 불편 문제 등이 있었기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

그리고 윤 당선인은 광화문 시대가 아니라 용산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국방부 신청사로 이전을 결정했다.

그것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것인지 단순히 청와대를 이전하는 문제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청와대가 구중궁궐에 갇혀서 시민과 소통을 하지 못한 것처럼 국방부 신청사는 더 높은 궁궐의 벽이 있기 때문에 시민과의 소통이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초심을 잃어버리고, 대통령은 국방부 청사 안에서 귀 닫고 눈 감은 꼴이 된다. 이런 이유로 국방부 신청사로 옮기되 소통을 하는 그런 국방부 신청사 이전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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