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난방비 폭탄, 에너지 취약계층 위해서
[사설] 난방비 폭탄, 에너지 취약계층 위해서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3.01.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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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올 설 연휴의 가장 큰 이슈는 난방비 폭탄이었다. 난방비가 전월 혹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또는 3배 정도 많이 나왔다는 가구가 많다.

난방비가 그야말로 폭탄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 때문이라고 하고,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을 미리 예측을 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무작정 올려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물음이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 취약계층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물론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혜택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높아진 에너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누구나 따뜻한 겨울을 보낼 권리를 갖고 있다. 그것을 우리 모두 함께 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너지 불평등을 사라지게 우리 모두 촘촘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 이웃이 에너지 취약계층인지 그리고 에너지 소외를 당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만약 에너지 소외를 당하고 있다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하다못해 지자체에 신고하는 습관이라도 갖는다면 에너지 소외로 인해 겨울에 얼어죽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모두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 힘든 겨울을 더욱 힘들게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을 위해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뒤돌아 보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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