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정작용 필요
[사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정작용 필요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3.07.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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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온라인 커뮤니티는 새로운 여론 형성 수단이다. 과거 대학교 시절 대자보, 조선시대 벽보 역할을 하는 것이 이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짜뉴스가 난무한다는 점이다.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에 ‘3선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가짜뉴스가 난무하면서 여러 가지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졌다. 결국 가짜뉴스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후폭풍이 상당하다.

최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성을 앞세워 여러 가지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실명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실명제 등을 할 경우 여론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론은 가급적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민심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살피고, 그에 따라 정책이나 법안을 입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단을 내려야 한다. 즉, 여론은 최대한 풀어주되, 가짜뉴스로 밝혀지면 그에 따른 책임을 확실하게 물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만 댓글 하나를 쓰더라도 신중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뉴스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은 마련하되 여론이 크게 위축되지 않게 해야 하기 때문에 위정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론에 자갈을 채우는 방식의 가짜뉴스 근절 대책은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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