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Dica詩] 설악(雪嶽)을 바라보며
[이태희 Dica詩] 설악(雪嶽)을 바라보며
  • 이태희
  • 승인 2024.01.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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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에 가고 싶다

무뎌진 정신이 세파에 휘둘릴 때

‘서릿발 칼날진 고원’ 위에서

한철 머리에 눈을 얹고

팽팽한 하늘과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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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지난 1월 6일 강릉으로 내려가다가 일부러 한계령 쪽으로 핸들을 꺾었다. 설산이 보고 싶었다. 인제 원통 어두원교 부근에서 찍은 한계령 모습이다. ‘서릿발 칼날진 고원’을 노래한 육사의 정신도 닮고 싶었다.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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