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삶의 지혜
[김진혁 칼럼] 삶의 지혜
  • 김진혁
  • 승인 2024.02.0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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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저명한 요가 지도자인 라마크리슈나가 갠지스강의 강둑에 앉아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를 찾아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라마크리슈나여,당신은 물 위를 걸을 수 있나요? 나는 할 수 있습니다.” 라마크리슈나가 물었다. “물 위를 걷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가?” “히말라야에서 18년간 수련했지요. 요가 자세로 단식하며 이루어 낸 힘든 고행이었습니다. 수도 없이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견뎌내었기에 결국 물 위를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물 위를 걷지 못하지요?” 라마크리슈나가 말했다.

“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네. 강 저쪽으로 건너가고 싶으면 뱃사공에게 동전 두 닢만 주면 충분하지. 자네의 18년 수련은 동전 두 닢의 가치에 불과하다네.” 오쇼 라즈니쉬의 문답집에 나오는 에피소드이다.

사업성이나 경제성이 없음에도 발명가들의 고집과 과제에 매달려 돈과 젊음을 낭비하는 것의 경계하는 내용이다. 서점에는 성공에 관련한 책이 차고 넘친다. 책을 보고 따라 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왜 그럴까? 기초가 튼튼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우선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그냥 해내면 된다. 성공은 특별한 노하우가 아닌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성공에 이른다. 사상누각(沙上樓閣)으로는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당신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느냐이다.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남에게 무엇을 베푸느냐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친구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느냐다.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가졌는지가 중요하다. 당신이 좋은 동네에 사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이웃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것이다.

스콧 니어링은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가진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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